“기본에 충실한 대학으로 모두가 자랑스러워하는‘JBNU Pride’를 만들겠습니다.”

양오봉 제19대 전북대학교 총장 취임식이 22일 진수당 가인홀에서 열렸다.

이날 취임식에는 전임 총장단과 정영택 총동창회장, 김관영 도지사, 서거석 교육감, 정운천 국회의원, 국주영은 도의회 의장, 우범기 전주시장 등이 참석했다. 또한 홍원화 한국대학교육협의회장(경북대 총장), 이진숙 전국 국공립대 총장협의회장(충남대 총장), 박진배 전북지역대학교 총장협의회장(전주대 총장) 등 전국 대학 총장들과, 샤픽 하샤디 주한모로코왕국대사를 비롯한 해외 대학 총장 및 대학 유관 기관장, 언론사 대표, 대학 보직자를 비롯한 교수, 직원, 학생 등 300여 명이 함께해 양오봉 총장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식전 공연으로 시작된 취임식에서는 주요 보직자 소개와 함께 이동헌 교무처장이 양오봉 총장의 주요 약력을 소개했다. 이어 외부인사와 교직원, 학생 등이 직접 출연한 영상 축하메시지 상영과 교수, 직원, 학생 대표의 꽃다발 전달 등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특히 이날 양오봉 총장은 직접 프리젠터로 나서 전북대학교 비전 및 청사진을 제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양오봉 총장은 취임사를 통해 “전북대학교가 세계 인재들이 모여드는 글로벌 허브로서 글로벌 Top 100 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한 학생 중심 대학, 플래그십(Flagship) 대학,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대학을 만들겠다”고 역설했다.

이어 “전북대를 교육과 연구, 행정의 기반을 다지는 ‘기본에 충실한 대학’을 만들고자 한다”면서 “교육 분야에서는 학생 중심의 전북대를 만들기 위해 학부생과 유학생, 그리고 대학원생 등 이 세 축을 기본으로 교육과 연구, 취업 지원을 균형있게 강화하고, 연구 분야에선 임기 중 최소 5개 이상의 학문 분야에서 세계 100위권에 진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양 총장은 기업과 기관, 더 나아가 지역사회와 국가에 봉사하는 대학을 만들기 위한‘플래그십(Flagship) 대학’으로 설정해 실현해 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의 대학은 교육와 연구를 통해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것이 대학의 본질이라 생각해 왔는데, 이제부터 전북대는 지역사회와 국가에 봉사하기 위해 교육과 연구를 수행하겠다”며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들처럼 지역사회에 봉사하기 위해 교육과 연구를 수행하고, 지역사회 싱크탱크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플래그십 대학으로 나아가겠다”고 언급했다.

또한 양 총장은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강조하며 “지자체와 공공기관, 그리고 산업체와의 협력 시스템을 구축해 우리 지역의 번창을 이끌고 대한민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지역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러한 변화를 위해 캠퍼스 밖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세일즈 총장이 되겠다”고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전북대 가족 여러분의 응원과 동참으로 ‘미래를 이끄는 글로벌 Top 100 대학’이라는 목표를 갖고 첫발을 힘차게 내딛었다”며 “많은 응원과 성원을 보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