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교원.학부모 모두의 생명존중의식 함양을 위해 전북도교육청(교육감 서거석)이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학교 내 생명존중 문화 조성과 위기학생 조기 발굴 지원을 위해 적극 나서기로 했다. 

14일 정성환 과장은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오는 20일부터 초등학교 1학년·중학교 1학년 등 취.진학 전 학부모를 대상으로 전주.군산.익산 지역을 중심으로 총 4회에 걸쳐 관계.회복.자치 중심의 생활교육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그 일환으로 찾아가는 학교폭력 예방 연극 및 역할극 지원을 위해 도교육청은 도?내외의 역량있는 전문 연극단체를 공모.선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학교폭력 가해학생 선도 및 피해학생을 위한 상담 지원에도 만전을 기한다.

이를 위해 먼저, 학교폭력 피해·가해 학생의 소통 및 관계 회복을 위해 학교상담실과 교육지원청 위(Wee)센터 뿐만 아니라 피해학생을 위한 전문상담기관을 1곳 더 추가해 모두 21개 기관을, 가해학생을 위한 특별교육기관도 5곳을 추가해 총 17곳을 지정 운영할 방침이다.

또 고위험군 학생의 치료비를 위해 최대 300만원을, 학생의 자살(해)시도 잔여흔 치료비도 1인당 최대 450만원까지 각각 지원키로 했다.

더불어, 위기 학생의 조기 발견과 안정적인 학교생활 지원을 위한 주의력 결핍(ADHD) 진단 및 치료비로 1인당 최대 300만원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이어 마음치유 기관을 확대 운영한다.

이에 따르면 올해부터 심리적 고위기 학생의 촘촘한 지원을 위해 전북대.원광대 병원 등 병원형 위(Wee)센터 2곳과 마음건강증진거점센터 2개 기관을 각각 운영한다. 

병원형 위(Wee)센터는 상담-진단에서부터 전문적 심층치료, 대안교육과정 등을 원스톱으로 제공해 고위기 학생이 건강하게 학교로 복귀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또 마음건강증진거점센터는 심리·정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 보호자, 교사를 위해 전문가가 직접 학교로 방문해 심층 평가와 함께 전문기관으로 연계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도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 정성환 과장은 “가정과 학교, 교육청과 전문기관이 함께 지원하는 관계 중심의 생활교육 및 마음치유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안전하고 평화로운 학교 조성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