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심품부’)는 주요 농업정책자금 중 2023년 상환기일이 도래하는 장기 대출금의 원금 상환에 대해 재정당국과의 충분한 협의를 통해 1년간 유예한다는 방침을 내놨다.

이는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인한 농가 금융부담을 완화시키기 위해 여러 검토를 통해 농림축산식품부가 대출금 1년 유예 시행을 마련해 발표한 것이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는 1년 유예 대상자금은 ‘농업종합자금(시설자금), 후계농육성자금, 귀농창업자금’ 등이며, 2023년 상환 도래 예정금액은 약 9,800억 원 정도의 수준이다고 29일 알렸다.

농식품부는 지난 7월부터 12월까지 상기 자금을 대상으로한 6개월 동안 원금 상환유예 조치를 시행 중이지만, 최근 금리 인상 소식에 따른 농가 경영 부담이 증가하고 있어 농가의 안정적인 영농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상환유예 조치를 2023년 말까지 연장할 계획이다.

농업인이 상기 자금의 상환 연장을 희망하는 경우, 상환기일 이전 해당 대출을 취급한 지역 농축협·농협은행을 방문해 신청이 가능하다. 

특히 거치기간 중인 대출금은 적용되지 않으며, 내년 1월 1일 이후 연체가 발생한 대출의 경우 연체이자 납부를 조건으로 상환유예가 적용될 전망이다.

박수진 농식품부 농업정책관은 “대출금리 인상 등 영향으로 농가 경영비 부담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연장 조치는 대출금 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들의 금융부담 완화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 앞으로도 농식품부는 농가 경영 여건 등을 세심하게 파악해 안정적인 영농 활동을 뒷받침하기 위한 방안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을 전했다.   /김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