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단을 운영하는 사회적 기업 둘레의 ‘시민 뮤지컬단’이 지난 12월 11일(일) 연지아트홀에서 하반기 공연 '너와 나 우리'를 선보이며 공연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시민 뮤지컬단’은 본인들에게 주어진 역할을 잘 소화해내기 위해 평일, 주말 할 것 없이 연습하며 유대감과 실력을 쌓아갔다. 

이번 공연은 임금 착취와 과로한 업무에 시달리는 외국인 노동자, 강원도에서 올라온 시골 소녀, 장애가 있는 딸을 혼자 부양하고 있는 주인집 할머니, 자식을 두고 나와 혼자 살고 있는 희정 엄마 등 오늘날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그린 뮤지컬로 '참, 예뻐요', '어서 오세요 제일서점입니다', '비 오는 날이면', '아프고 눈물 나는 사람' 등의 넘버가 포함되어 있는 작품으로 무대를 빛냈다. 

3개월간 열심히 준비한 단원들의 노력과 땀이 무대에서 너무나도 잘 전달되었는지 단원들은 관객과 함께 소통하며 무대를 채웠고, 관객들은 울고 웃으며 단원들과 함께해주었다. 

공연을 관람한 한 관객은 “일반 시민들이 이렇게 좋은 공연을 보여준다는 점이 말이 안 된다. 얼마나 많은 연습을 했을지 상상조차 안 간다.”, “단원들의 끼와 열정이 대단한 것 같다. 앞으로도 정읍에서 많은 공연 보여주었으면 좋겠다” 라는 반응들을 보였다. 

한편, 2023년 ‘시민 뮤지컬단’ 2기를 모집할 예정이다. 사회적 기업 둘레는 앞으로도 시민 주도의 사업으로 다양한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정읍=김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