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석 전북개발공사 사장이 3주 만에 사의를 표명했다.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던 서 사장은 지난달 말 도의회 인사청문회 업무 능력 검증에서 의원들이 5년간 금융거래 정보와 직계존비속 재산 내용 등의 자료 제출을 요구했으나 거부했다.

이에 도의회에서는 청문회 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았으나,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임명을 강행한 바 있다.

그로 인해 전북도와 의회는 2023년도 전라북도 예산 심사를 앞두고 대립각을 보였으나 김관영 도지사가 21일 유감을 표명하며 일단락 되는듯 보였다.

허나, 유감표명 후에도 부산저축은행 사태 당시 수만 명의 피해자를 제쳐두고 편파적으로 변제받았다는 의혹을 받자 사의를 표명했다.

서 사장은 전북개발공사 내부 게시판을 통해 "저는 오늘부로 사직하고자 한다"며 "저로 인한 논란은 전북도와 전북개발공사를 위해 불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알렸다.

이어 "짧은 기간이었지만 여러분과 함께 희망을 꿈꾸었던 것이 저에게는 기쁨이었다"며 "전북개발공사의 발전과 건승을 기원한다. 감사했다"고 전했다.

김관영 도지사는 “서경석 시장의 사직의사를 수용하기로 했다면서 경위를 떠나, 전북개발공사 사장의 인사를 둘러싼 논란으로 도민 여러분께 우려를 끼쳐드린 점, 도민들에게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오직 전북발전만을 생각하고, 도민과 더 소통하며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김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