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승 더불어민주당 남원임실순창 지역위원장과 남원시민들은 19일 전북도의회 기자회견장에서 “2017년 논의를 시작한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는 이미 나주에 개교를 했는데 2018년부터 논의된 남원 공공의대는 국회 법안소위도 통과시키고 있지 못하다.”며 정부의 공공의대 설립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박 위원장은 “정부가 지역균형을 위해 지역 공공의대를 만들겠다고 밝혔으나 공공의대를 반대하는 세력들에 의해 흐지부지 되고 있다”며 규탄의 메세지를 밝혔다.

박 위원장은 “남원 공공의대는 기존의 서남대 의대 정원 49명을 활용해 만드는 대학이다”며 “의사협회가 염려하는 의사 정원 증가가 아닌 감염병 및 중중외상, 산부인과 등의 공공의료 서비스를 확충하기 위한 국가적 사업이다.”고 역설했다.

또한, 박 위원장은 “한전 공대는 일사천리로 진행되어 22년도에 나주에 개교했다”며 “그동안의 공공의대 설립을 위한 정부와 국회가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기에 일의 진행이 늦어지고 있다”며 비판의 메세지를 보냈다.

특히, 박 위원장은 “새 정부의 여당인 국민의 힘 새시대준비위원회에서 2021년 12월 남원 공공의대 설립을 위한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법 처리를 약속한 바 있다”며 여당에게 약속을 지킬 것을 요청했다.

박희승 위원장은 “부당한 대학정책으로 심각한 경제위기와 지방소멸위기까지 악영향을 끼지고 있다”며 “더불어민주당 남원·임실·순창 지역위원회는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이 설립되는 그 날까지 당원 및 시민과 함께 온 힘을 다해 투쟁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공공보건의료대학 설립 법률안은 현재 국회 보건복지부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이 법률안은 2018년 정부와 국회가 합의했으며, 20대 국회에서 발의됐으나 폐기되고 현 21대 국회에서는 김성주·이용호 의원이 폐기된 법률안을 재발의했다. /김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