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불금’, 각설이들의 재치있는 입담과 우스꽝스러운 몸짓이 한옥마을 풍남문화광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사)전북문화진흥원이 주최·주관하고 전북도(도지사 송하진), 전주시(시장 김승수), 전주매일신문(대표 조봉성)이 후원하는 ‘제9회 전국 품바 명인전’이 지난 3일 전주 한옥마을 풍남문화광장 앞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한창욱-

-개나리-

-광범-

-최민-

이날 무대에 오른 한창욱, 개나리, 광범, 최민씨 등 4명은 전국에 내노라 하는 품바 명인들로, 오랫동안 전국 곳곳에서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무대와 객석 사이를 오가며 자신들만의 특기로 많은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명인들의 무대 중간에 통기타 가수 최형준씨, 대금연주자 정현국, 트로트가수 조하연·조승우씨가 축하공연에 나섰다.

조봉성 전주매일 대표는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인해 힘들었으나,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고 있는 와중에 품바 명인전을 열게 됐다”며 “이번 명인전은 올해로 9회를 맞이하게 됐다. 행사를 거듭할수록 많은 분들이 관심을 보여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선조들이 약자를 생각하고 나누는 미풍양속을 계승한다는 측면에서 이번 행사가 여러분들께 기쁨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