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권 민주혁신교육감 후보들은 23일 성명서를 통해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면서 교육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 "교육의 가치가 윤석열 정부의 외고와 자사고 유지, 수능 정시 확대 등의 교육정책으로 퇴보할 위기에 놓여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은 "학교는 점수 경쟁주의와 반복적 문제풀이식 교육으로 회귀할 수 있다"며 "학생, 학부모, 교사 등 교육 당사자의 고통과 부담은 더 커지고,  외고와 자사고는 차별교육·특권교육·서열화교육으로 변질될 것이다"라고 했다. 

이에 호남권 민주혁신교육감 후보 일동은 윤석열 정부의 특권교육, 경쟁교육 반대와 자사고 폐지와 정시확대 반대, 교육자치 강화를 위해 함께 연대할 것을 약속했다.

또한, 호남권 정책연대를 넘어 전국의 민주혁신교육감 후보들에게 특권교육과 경쟁교육에 반대를 위한 정책연대를 제안하기도 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12년 대한민국 교육은 진보교육감 시대를 열며 학교를 경쟁과 서열화 중심에서 협력과 상생의 문화로 변화시켜왔다. 무상급식과 보편적 교육복지 확대, 체벌금지와 학생인권 강화를 비롯해 학교민주주의와 학교자치, 탈권위주의와 청렴 등에서 많은 변화와 성공을 거둔 바 있다.

그러나 지난 12년 진보교육감은 성과도 많지만, 혁신의 대상이기도 하다. 기울어진 운동장을 반듯하게 하려는데 노력한 지난 교육감들의 성과는 인정하지만, 학생 개개인에 대한 맞춤형 교육엔 소홀했다. 

아울러 교육자치 12년의 성과를 발전시켜, 협치를 통한 교육자치 강화에도 노력해야 한다며, 호남권 민주혁신교육감 후보들은 교육을 통한 지역균형발전과 상생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민주혁신교육감 후보들은 *다양한 소통방법을 통한 일상 속 민주주의가 교육현장에서 적용될 수 있도록 한다 *패권·끼리끼리 인사·줄세우기·편가르기가 더는 우리 교육에 발붙이지 못하게 한다 *아이들의 인권을 넘어 학교 모든 구성원의 인권도 보장하는 학교인권을 실현한다 등 교육현장의 혁신을 위해 함께 뜻을 모으기로 했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