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임준 더불어민주당 군산시장 예비후보가 김종식 전북도의원이 주장한 금품 제공설을 강력 부인했다.

강 예비후보는 9일 자신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고 언론인터뷰를 통해 주장한 김종식 전북도의회 군산제2선거구 예비후보를 상대로 “정치인생을 걸고 모든 법적 조치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최근 더불어민주당 광역의원 군산시 2선거구 경선에서 탈락한 후 군산시장 경선 직전인 3월 강임준 예비후보에게 현금 200만원씩 두 차례 총 400만원을 받았다고 언론을 통해 주장했다.

강 예비후보는 이날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종식 도의원의 주장은 사실무근이고, 경선 불복세력들의 치밀한 정치공작에 의한 명백한 허위사실이다”며 “단 한 푼의 돈을 준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김종식 도의원이 의례적으로 선거사무실을 오갔으며, 단 둘이 대화를 나누거나 식사를 한 적이 한 번도 없다. 가까운 사이가 아니다”라며 “경선 전 2번의 방송사 합동여론조사에서 39%라는 안정적인 지지율을 기록했고, 정책선거의 원칙을 끝까지 고수하며, 깨끗한 선거로 군산시장 경선에서 최종 승리했다”고 말했다.

강 예비후보는 지난달 25~26일 실시된 민주당 군산시장 후보경선에서 문택규, 서동석 후보를 누르고 승리했다.

강 예비후보는 “군산시장 경선 불복세력들이 지난 1일부터 시·도의원 경선 결과가 나오자 김종식 도의원을 접촉했고, 다른 낙선 후보자들과도 접촉한 것이 확인됐으며, 낙선후보에게 돈을 받았냐고 확인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선 불복세력들은 군산을 재경선 지역으로 만들려고 음모와 정치공작 일환으로 이번 김종식 도의원 예비후보의 금품 수수 주장이 나왔다”고 밝혔다. 

또, SNS 가짜계정을 통한 흑색선전, 가짜계정을 통한 불법적인 정치 유료광고, 경선 이틀 전에 불법적인 대량 문자의 무차별 살포 등 이번 군산시장 경선이 어느 때보다 혼탁스러웠다며 김종식 도의원 예비후보도 그 연장선이라고 말했다. 

강 예비후보는 “김종식 도의원의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회견이후 전북경찰청에 공직선거법 위반혐의로 고소할 것”이라며 “김종식 도의원이 저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하니 무고죄로 추가 고소할 예정이다. 민주당 전북도당에는 허위사실 유포혐의로 징계청원서를 제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와 김종식 예비후보 둘 중의 하나는 법적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강임준 예비후보는 “경선 불복은 정당정치를 근본적으로 부정하는 것이고, 민주주의를 뿌리부터 흔드는 명백한 범죄”라며 제 정치 인생을 걸고 끝까지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추후에도 가능한 모든 법적인 검토를 거쳐, 할 수 있는 법적 조치를 전부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덧붙여, “경선 결과에 승복하는 것이 민주주의다”며 “경선 불복세력과 단호히 맞서 민주주의를 지키겠다”고 말했다. 

/유호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