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화상병 정밀예측시스템(https://www.fireblight.org)’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전국 배나무의 개화기 꽃 감염 위험도가 ‘위험(방제권고)’과 ‘매우위험(방제필요)’ 으로 나타났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전국 배 재배농가는 13~14일 사이에 개화기 약제 살포를 해야 하며, 13일 비가 예보되어 있는 지역에서는 비가 그친 뒤 실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13일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에 따르면 개화기 약제 살포는 예측시스템에서 ‘위험’ 단계로 나타났을 때, 24시간 이내 실시해야 방제효율이 높으며, 이를 위해 예측시스템으로 예보된 배·사과 개화기 꽃 감염 위험도 정보를 전국 배·사과 재배 농가에 휴대전화 문자메시지와 메신저(카카오톡)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이와 같이 현재(13일 기준) 개화기 약제 살포 실시와 관련된 정보를 수신한 배 재배농가는 등록 약제를 1회 살포하고, 5~7일 후에 약제를 추가 살포해야 한다.

또한 사과 개화기는 남부지역의 경우 ‘홍로’ 품종은 4월 13일로 예상되며, ‘후지’ 품종은 4월 18일부터 개화할 것으로 전망 돼, 사과 재배농가에서는 꽃이 피기 시작하면 과수화상병 예측정보를 확인 한 뒤, 적기에 개화기 약제를 살포할 수 있도록 방제 계획 수립을 서둘러야 한다. 

한편 약제 살포를 할 경우, 반드시 과수화상병 개화기 방제약제로 등록된 제품 여부를 확인하고 약제별 안전 사용 시기와 횟수를 점검해야 하며, 다른 약제와 섞어서 사용하면 약제로 인한 작물 피해가 발생해 반드시 단독으로 사용해야 한다. 과수화상병 예방 약제에 관한 등록 현황과 제품정보는 농약안전정보시스템(psis.rd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농진청 재해대응과 노형일 과장은 “전국 배·사과 재배농가는 과수화상병 예측정보 수시 확인과 적기 약제 살포를 당부 드린다”며 “과수원 자가 예찰을 통해 과수화상병 증상 발견 시 관내 농업기술센터로 즉시 신고 바란다”고 강조했다.  /최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