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동부권 산림치유의 메카로 기대되는 ‘국립 지덕권 산림치유원’이 드디어 진안군 백운면 덕태산 일원에 첫 삽을 떴다.

도는 산림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국립지덕권산림치유원’ 기공식을 13일 진안군 백운면 일원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산림치유에 대한 다변화된 미래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기반시설 확충과 다양한 숲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 서남권 산림치유의 거점이자 상징적인 시설의 역할을 할 예정이다.

이날 기공식에는 신원식 전북도 정무부지사, 최병암 산림청장, 정운천 국회의원, 전춘성 진안군수, 지역주민 등 각계각층의  인사와 지역주민들이 참석했다.

특히, 지난 2013년 대통령 지역 공약사업으로 채택된 후 10년 만에 얻은 결과여서 더욱 뜻 깊은 행사다.

‘국립지덕권산림치유원’은 예비타당성 심사 통과후 바로 조성될 것으로 여겨졌으나, 지난 2015년 당초 국가사업계획에서 지방자체사업 변경 추진이라는 벽에 부딪혔다.

이에, 도는 국가사업의 정당성을 설명하고, 주장하는 과정에서 무려 300회가 넘게 전국을 다니며, 국가사업으로 확정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지난 2017년 국가사업으로 확정되면서 2018년부터 본격 사업을 추진했다.

도는 국립지덕권산림치유원 지방비 확보, 연계사업 발굴 등 동부권 인프라 구축 및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

2024년 국립지덕권산림치유원 개원에 맞춰, 치유원 활성화 및 지역상생 발전을 위해 2021년부터 3년간 도비 50%, 군비 50%를 투입, 국립지덕권산림치유원 지역연계사업을 발굴하고 있다. 

또한, 거버넌스 운영, 진안고원 산골음식 상품화, 산림복지전문가 양성을 위해 주민 교육비 지원 등 치유원 활성화 및 지역발전에 도움이 될 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

도는 아울러, 국립지덕권산림치유원이 자연치유 분야의 인력양성 및 치유산업 발전의 거점지역으로서 선두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2024년 개원과 함께 운영·관리를 위한 많은 전문 인력이 지역에 유입되고, 산림치유원 운영이 활성화되면,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지역경제에 큰 활력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국립지덕권산림치유원은 진안군 백운면 백암리 산1-2번지 일원 617ha 사업부지에 총사업비 844억원을 투입해 힐링과 교육, 체험, 숙박시설 등이 들어설 계획으로 오는 2024년 2월 완공 예정이다. 

자연경관의 훼손을 최소화하고, 각 시설의 이용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핵심시설 지구를 선정해 접근성 및 이용행태를 고려, 건축·조경시설 등 주요시설을 집약 배치했다.

기공식에서 최병암 산림청장은 “산림치유가 국민들께 도움이 되도록 정책을 지속 발굴하고 추진해 나가겠다.”며 “치유원 기공식이 있기까지 애써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전춘성 진안군수는 “치유원의 성공과 지역의 발전을 위해 진안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원식 도 정무부지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몸과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공간이 절실한 이 시기에 산림에서 치유할 수 있는 국립지덕권산림치유원이 전북도에 조성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전북도는 치유원과 성수산, 마이산을 연계하는 등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생태·힐링 여행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유호상 기자·진안=우태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