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진(69) 전북지사가 3선 출마를 선언했다.

송 지사는 31일 전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친환경 스마트화 산업혁신 혁명을 통해 '10대 광역 경제권'에 진입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송 지사는 먼저 "전북은 수려한 자연환경, 자랑스러운 역사, 빼어난 문화 등에도, 산업 발전의 축에서 벗어나 뒷전에 서 있었다"며 “전북의 가장 근본적인 과제는 100년 미래먹거리 산업경제를 일으키는 것이다”라고 진단했다.

송 지사는 이어 "이제는 아날로그적 산업문명 시대에서 친환경 생태 문명시대가 도래하고 있다"며 "전북의 산업경제정책 방향을 '친환경 스마트화로 저비용·고효율 경제체질 강화', 전주기 밸류체인 산업생태계를 구축해 과거와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산업으로 혁신·혁명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전북의 총량적 경제지표가 상당히 개선돼 지역내총생산(GRDP) 증가율 2020년 전국5위, 1인당 GRDP 증가율 전국2위, 수출증가율 전국4위를 기록하고 있다”며 “산업의 혁신혁명을 가속화해 2026년까지 전북을 10대 광역경제권으로 진입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송 지사는 또, ▲코로나19 극복과 건강한 일상회복, ▲도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고 탄소중립 사회 실현, ▲생산성 위기 극복 및 전주·완주 통합 도모, ▲계층간, 도농간, 지역간, 세대간 갈등 완화, ▲진한 지방자치와 실질적 재정분권 ,▲공공의료대학원과 금융중심지 지정 등 지역에 당면한 문제 해결도 약속했다.

아울러, 송 지사는 지난 민선 6~7기에 진행 중인 대규모 프로젝트와 새로운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수행도 공약했다.

그는 “새만금국제공항의 조기개항, 신항만, 인입철도와 내부순환도로, 전주~김천간 철도 등 동서남북 사통발달 SOC 구축, 산업 혁신 성장 기반 구축을 위한 산업단지와 농공단지 대개조, 탄소와 수소특화 산업단지, 새만금 친환경생태단지, 세계잼버리와 아태마스터스 대회의 차질 없는 준비와 성공개최"도 약속했다.

송하진 지사는 도민을 향해 “도민 여러분의 신뢰에 보답하는 길은 할 수 있는 모든 정성을 다해 뿌린 씨앗을 제대로 거두는 ‘완성의 미’를 이루는 것이다"며 “일이관지(一以貫之)의 자세로 다시한번 도민 여러분의 신뢰를 받고 싶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송 지사는 고령에 3선 출마에 대한 우려가 있다는 취재진 질문에는 "올해 만으로 69세인데 김대중  대통령은 74세에 대통령이 됐다"며 "존중받아야 할 경륜을 가볍게 보는 것도 위험한 사고"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북지사 선거는 더불어민주당에서 송 지사를 비롯해 김윤덕·안호영 국회의원, 김관영·유성엽 전 국회의원, 김재선 노무현 대통령 정신계승연대 전북 대표가 공천을 놓고 경쟁을 벌인다. 

국민의힘에선 김용호 남원·임실·순창 당협위원이 출마 의사를 밝혔다. /유호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