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사노조는 21일 보도자료을 통해 도교육청에 코로나19로 인한‘등교중지 학생’과 ‘출근중지 교사’에 대한 정책 제안을 했다. 

이에 따르면 먼저, 온라인 학교를 신설하라는 것이다.

전북교육연구정보원에 파견교사를 뽑아 질 좋은 온라인 콘텐츠를 과목별, 차시별로 찍어서 온라인 학교에 탑재하고 등교중지 학생이 발생하면 그 학생은 온라인 학교에 등교하는 개념이다. 온라인 학교에서는 파견교사가 온라인 학교에 등교한 등교중지 학생의 출석을 체크하고 학습을 관리하는 형태다. 기간제 교사 TO를 활용해서라도 온라인 학교를 신설해야 한다. 

다음으로, 담임교사에게 공문과제 카드 부여를 중단하라는 내용이다.

전북은 이미 ‘2019 전북교육청-전교조 전북지부의 단협’에 대외공문서 기안은 교감이 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학교에서 교감 대신 담임교사가 대외공문서를 작성하고 있는 부당업무 지시에 의한 갑질이 지속되고 있다. 

대외공문서 기안 정도는 교감과 교무실무사가 하도록 하고 담임교사는 수업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 

전북교육청은 이렇게 담임교사가 대외공문서를 기안하고 있는 심각한 문제에 대해서 수수방관해서는 안된다. 

담임교사가 학생교육에 집중할 수 있도록 담임교사에게 공문과제 카드 부여를 즉각 중단하는 공문서를 전북의 각 학교에 보내야 한다. 

마지막으로, 시군교육지원청에 수업지원교사를 선발하라고 했다.

현재의 상황으로는 출근중지 교사들이 예상치 않게 생길 수 있다. 이러한 변수를 대비하기 위해 시군교육지원청에 미발령 교사나 기간제 교사 TO를 활용하여 수업지원교사를 선발해야 한다. 

‘코로나19’의 상황은 전시 상황에 준한다. 이러한 난국을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기존의 교육 문법을 고집해서는 안된다. 전북교육청이 열린 사고로 아이들에게 최상의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열린 사고로 전북교사노조의 정책 제안을 받아주길 촉구했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