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경험을 그리고 깨달음을 타인에게 알리고 설득하는 일은 쉽지 않다. 인간은 각자 자신의 경험과 체험을 바탕으로 형성된 의식 구조에 따라서 같은 세상이지만 서로 다르게 바라보고 같은 공간이면서 서로 다른 세상에서 살고 있기 때문이다."

원광대학교 국승규 명예교수가 남들이 알지 못하는 세계를, 남들이 쉽게 겪지 못하는 체험으로 구축한 독특한 세계관을 한 권의 책에 담았다.

그가 쓴 ‘위대한 깨달음 내안의 신성 자각과 신의 의식’은 고식적인 관점에서 그리스도교를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전혀 다른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분석하고 있는 책이다. 책을 펴내며 국 교수는 “마치 정다산이 유배지에서 목민심서를 쓰는 기분으로 썼다”고 소회를 밝혔다.

오랫동안 원인을 알 수 없는 두통에 시달렸던 저자는 명상을 통해 평안을 찾고 수많은 방법으로도 고치지 못했던 두통을 고칠 수 있었다. 그리고 기도와 명상이 삶에 매우 중요한 부분임을 깨닫게 되었다.

결론적으로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자신 안에 신성, 즉 성령이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면 하늘의 자녀로서 자존감이 높아짐은 물론 우리의 의식을 신의 주파수에 맞추어 거기에 맞는 강한 믿음이 올 때 머릿속의 생각이 곧 현실이 되는 삶을 살게된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죽어서가 아닌 현재 이곳에서 더 나은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자연의 질서이자 우주의 원리를 알리고자 펜을 들었다. 예수의 가르침 또한 바로 이것이었고 죽어서 천국 가는 것은 예수의 뜻이 중세 이후에 변질된 것이라고 그는 설명한다.

또한 예수의 가르침은 불교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로마 황실의 정치적 목적이 개입되면서 불교와 크게 다른 것처럼 변질되었고, 이로 인해 종교적 갈등과 분쟁이 역사 속에서 끊임없이 이어져 왔다는 것. 이러한 역사적 질곡의 사실관계가 분명하게 밝혀지면 종교적 분쟁과 갈등이 자연스럽게 풀리게 될 것이라는 이야기다.

국 교수는 “많은 사람이 이 책을 읽기를 바라는 마음이 아니라, 이 책을 읽는 소수의 사람일지라도 필자가 평생에 걸쳐서 겪었던 방황과 고통을 멈추게 하기 위한, 즉 고급정보를 주기 위해서 이 글을 썼다”면서 “우리의 생각의 밀도, 즉 강한 믿음 또는 신념이 모든 것을 결정한다. 의식의 변화를 위한 가장 빠른 길은 바로 기도와 명상이다”고 말했다.

한편 국 교수는 경제학 박사로서 원광대 경영대학 경제학부 교수로 재임 중에 경제학설사와 서양 경제사를 강의했고, 현재는 명예교수로 있다.

1985년부터 전국에 있는 유명한 무당들 200명 정도를 만나고 다니면서, 사람이 죽었는데 영혼은 살아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이를 계기로 국 교수는 ‘내 영혼이 뜨면 어디로 갈꼬’, ‘생과 사를 넘나드는 사람들’, ‘하늘의 계시와 사명’, ‘논리로 풀어본다, 예수는 과연 하나님의 독생자인가’ 등의 책을 펴냈다. 좋은땅, 1만5000원.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