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민주진보교육감 단일후보로 천호성 교수(56)가 확정됐다.
이에 따라 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전북교육감 선거에서는 천호성 교수를 비롯해 서거석 전 전북대 총장과, 황호진 전 전북부교육감 간 3파전이 예상된다.
전북민주진보교육감 단일후보 선출위원회는 21일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호3번 천호성 후보가 민주진보 단일 후보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날 이 자리에 기호1번 차상철 후보와 기호2번 이항근 후보도 함께 해 자리를 빛냈다. 천 후보는 지난 17일~20일까지 진행된 도민 여론조사 및 선출위원 투표 결과 36.98%를 획득, 1위를 차지했다. 이항근 후보는 37.80%, 차상철 후보는 25.20%를 각각 득표했다. 다만, 이항근 후보는 경선 참여 과정에서 결정 된 3% 패널티가 적용됐다. 이는 이 후보가 2003년 전교조 전북지부장 재직 당시 발생한 직원의 불미스런 일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날 민주진보 단일후보로 결정된 천호성 교수는 "민주진보단일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시간이 길어졌지만 믿고 기다려 준 도민들과 200여 시민사회단체, 그리고 12만 선출위원 및 교육가족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게 민주주의의 힘이고 진보의 실력이다. 이러한 모습은 앞으로의 교육도 소통과 협치를 통해 만들어 갈 능력이 있음을 도민들에게 보여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천 교수는 "오늘 이 결과는 저만의 승리가 아니라 민주화의 역사, 참교육을 위한 투쟁의 과정에서 전북교육계의 버팀목 역할을 해오셨고, 전북 민주진보교육의 토대를 쌓고 성장시키는 데 노력을 해 오신 차상철, 이항근 선배님의 노력이 없었다면 전북교육이 여기까지 오기 어려웠을 것이다"며, "그 간의 선거 과정은 서로를 더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계기라 될 것이라 믿고, 함께 힘을 모아 ‘중단없는 교육개혁’과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라는 공동의 목표 앞에 손잡고 동행하며 반드시 본선에서 승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15년의 교사와, 17년의 수업연구교수로 활동하며 누구보다 교육현장을 잘 알고 우리교육의 문제점을 해결해가기 위해 노력해 온 교육현장전문가"라며 "대학의 행정경험만을 앞세우며 초중등교육을 논하는 것은 한계가 분명하다. 이제 전북교육의 세대교체, 새로고침이 필요하다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천호성 민주진보 단일후보는 고창출생으로 전라고등학교와 전북대학교를 졸업, 문재인후보 교육특보와, 이리고, 전주여상, 해리고 교사를 역임했다.
현재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 자문위원, 기본소득국민운동 교육청소년본부 상임대표, 전주교대 교수, 전북미래교육연구소장, 세계수업연구학회 한국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장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