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가 주말을 맞아 도내 곳곳에서 행사가 이어졌다.


먼저 전북예술회관에서는 한국전각협회 회장인 황보근 작가를 초청해 전각의 철학과 전각학습과정 및 창작에 관한 신념등에 대해 토론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황 작가는 전각은 동양예술의 삼예중에서 으뜸이라며, 거대한 서화와의 긴밀한 관계 속에서 공예적이고 조각적이라 할지라도 손 끝에 잔재주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전인격을 표상하는 철학적 역사적 미학적 배경을 포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옥마을 일대에서는 서예비엔날레에서 처음 기획한 전북서예유산의 길을 따라 탐방 행사가 열렸다.


서예로 보는 전북문화유산을 집필하고 다큐맨터리 작가로 활약하고 있는 이종근씨의 해설로 진행된 이 행사는 전주에 산재되어 있는 편액에 담긴 의미와 역사를 작가의 구수한 입담으로 진행되어 참석한 시민은 행사의 참신성과 의미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날 참석한 중화산동 최은혁(25세)은 “그냥 스쳐지나 다녔던 현판이나 비석들 하나하나에 많은 역사와 사연이 들어 있는 줄 몰랐다"면서 다음 탐방을 예약했다.

작가와의 만남과 전북서예 유산의 길을 따라에 참가 하고 싶은 사람은 오는 27일 한국소리문의전당(작가와의 만남), 전주 객사 앞(전북서예 유산의 길을 따라)으로 나가면 참여할 수 있다.


  
한편 2021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는 34개 행사에 3000여 작가가 참가하여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북예술회관등 전라북도 14개 시군에서 12월 05일까지 동시에 열리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조직위원회(063. 241-4507~8)에 문의하면 된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