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 추진과 관련한 전문가의 열띤 토론이 펼쳐졌다.

전북도는 2일 합천박물관에서 전북도와 문화재청, 경북도, 경남도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와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가 주관하는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추진의 현황과 쟁점’ 토론회가 열렸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는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추진 경과와 현황을 살펴보고, 고분군에 대한 다양한 해석과 견해에 대해 논의했다.

아울러, 가야고분군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올바르게 이해하며,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각 계의 다양한 노력과 담론을 들어보고, 이에 대한 다각적 검토가 논의가 있었다.

발제 후 집단 토론 방식으로 진행된 토론회는 먼저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추진과 탁월한 보편적 가치(하승철, 가야고분군 세계유산등재추진단)에 이어, ▲기문·다라 명칭의 문제점(이덕일,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을 주제로 세계유산 등재 추진의 의의와 경과, 가야사 접근 방식 등에 대한 발제가 진행됐다.


   
이후, 계명대학교 노종국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김수지(순천향대학교 글로벌한류문화학과 박사과정), 박천수(경북대학교 교수), 백승옥(국립해양박물관 학예연구실장), 정암(전 관동대학교 겸임교수) 등의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윤여일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현재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가야고분군에 대한 신청서를 전반적으로 심사하는 중에 다양한 견해를 다시 한번 검토하는 것도 등재 추진 논리를 견고하게 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며 “앞으로도 문화재청, 전북·경북·경남 광역자치단체와 국립연구기관인 국립문화재연구소 등과 가야문화권 조사·연구 성과를 다양한 방식으로 국민과 공유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유호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