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가야고분군 세계유산등재 관련 입장 밝혀

남원시는 6일, 지역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야고분군 사용명칭에 대한 시의 입장을 밝혔다.

남원시에 의하면 가야고분군 세계유산등재는 남원시의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을 비롯해 김해시 대성동·함안군 말이산·합천군 옥전·고성군 송학동·창녕군 교동과 송현동·고령군 지산동까지 7개 고분군이 대상이며,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 등재과정은 2013년 김해, 함안, 고령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예비)목록 등재 이후, 2019년에 남원, 창녕, 고성, 합천까지 유산범위를 추가해 잠정(예비)목록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따라 2020년 9월 문화재청 세계유산분과위원회 심의과정을 거쳐 2021년 1월 유네스코로 등재신청서가 제출됐으며, 앞으로 현지실사와 패널회의를 거쳐 2022년 6월에 등재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세계유산등재의 경우 학술적인 전문성 요구사항이 많아 등재와 관련한 일들은 가야고분군 세계유산등재 추진단이 일련의 과정을 진행하고, 지자체는 해당 유산의 보호, 정비, 관리를 추진하고 있으며, 등재신청서의 평가 심사 검증 및 세계유산등재대상 선정여부는 문화재청 세계유산분과위원회에서 결정하게 된다.

하지만 최근 남원지역 일부 사회단체 및 시민들에게서, 등재신청서에 일본서기의 기문 명칭사용 논란이 있으며, 이에 대해 남원시는 기문이라는 용어 사용은 남원시가 요청해서 사용하는 명칭이 아니고 고고학, 문헌사, 가야사 등 역사학계에서 사용하는 명칭이라고 이방을 밝힌 것이며, 시민단체의 요구사항에 대해서는 가야고분군 세계유산등재 추진단에 검토 의뢰한 상태로, 결과가 나오는 대로 추진단에서 문화재청 세계유산분과위원회에 심의를 요청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등재신청서 작성 경위설명과 상호 이해를 돕기 위해 가까운 시일 내에 추진단 연구자들과 시민단체 관계자분들간의 대화의 기회를 가질 예정이며, 또한 역사학자와 시민이 직접 소통하고 함께 토론 할 수 있는 공론의 장을 마련 중에 있다고 했다.

특히, 남원시는 등재 이후 기문을 포함한 유산과 관련한 다양한 연구를 통해 새로이 정립된 학설은 문화재청 세계유산분과위원회 심의를 거쳐 변경이 가능함을 강조했다.

한편 남원시 관게자는 “문화유산과 지역주민이 상생하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하여 조화롭게 공존하는 역사 문화도시로 성장 할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며 시민들의 지지와 동참을 당부했다. /남원=김기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