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대표단 선거를 통해 당원들의 신뢰를 계속 회복하고, 건실한 진성당원으로 당을 이끌겠다.”홍세화 진보신당 대표 후보의 약속이다.

홍세화 대표 후보는 14일 미리 배포한 기자회견문에서 지난 9.4당대회에서 진보통합이 부결된 이후 진보신당은 전/현직 지도부가 탈당하는 등 여러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고 피력했다.

홍 대표 후보는 이런 상황에서 당원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진보정당으로서의 역할을 다시 제대로 추진하기 위해 당 대표단에 출마하게 됐다. 선거 과정에서 많은 당원들에게서 당에 대한 애정이 여전히 풍부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밝혔다.

진보정당이 제대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당원들이 더욱 많이 늘어나야 한다. 특히 청년당원이 더욱 많아져야 한다. 내년 총선까지 지금의 당원을 2배로 늘려 3만명의 건실한 진성당원이 당을 이끌어가도록 하겠다. 새로 입당한 당원 및 기존 당원들을 중심으로 당원교육과 토론을 건실하게 실시해 기초가 튼튼한 진보정당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 후보는 진보신당은 더 나아가 재벌권력 해체, 서울대 폐지와 대학평준화, 노동자 경영권 쟁취, 탈핵 에너지 전환, 무상교육-무상의료 확대 등을 국민 앞에 제시하고, 가장 중요한 사회의제로 만들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또 박원순 서울시장의 당선에서 보듯이 기존 정당에 대한 국민의 불신은 대단히 높다. 더불어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권에 대한 심판의 의지 또한 높다. 이러한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동시에 진보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야권연대 논의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지역구에서 2~3석의 당선자를 내고, 비례대표에서도 5%를 돌파해 2~3석의 후보를 당선시키겠다. 특히 비례대표는 당내외에서 대중적으로 진보를 상징할 수 있는 인물군을 육성, 또는 영입해서 반드시 당선시키겠다는 것.

홍 대표 후보는 진보세력의 재편을 위해 현재 사회당, 녹색당 창준위 등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하겠다. 더불어 지금 진보신당의 당대회 결정에 반발해 통합연대에 가입한 당원들이 있지만 이후 진지한 대화를 통해 다시 진보신당을 중심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박상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