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포럼 유희태 대표와 부인 박길주 여사가 지난 12일 사단법인 한국입양홍보회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한국입양홍보회는 이날 입양 인식개선 및 바람직한 입양문화 확산을 통한 입양 활성화를 위해 전국 입양가족들이 모인 전주대학교 대강당 ‘제11차 전국입양가족대회' 입양! 한마당 축제의 장’에서 유 대표 부부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유희태 대표는 “뜻 깊은 자리에서 홍보대사로 위촉됐다는 소식을 듣고 전국 입양가족들과 함께 할 수 있어 더욱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국내 입양 활성화를 위해 성심을 다하고, 특히 한국입양홍보회를 통해 국내 입양이 널리 전파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안타까운 현실이지만, 현재 우리나라는 위탁가정 입양 대기자 수가 1,600여명에 이르고, 한해 평균 해외 입양자 수가 1,000명에 달한다”면서 “정부가 2007년부터 국외 입양 쿼터제를 도입해 한해 10%씩 줄여나가는 노력을 하고 있지만 아직도 해외입양 세계 4위라는 불명예를 벗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소개했다.

유 대표는 또 “무엇보다 국내 입양 활성화를 위한 우리 국민들의 인식개선이 필요하고 이를 위한 홍보와 지원책이 있어야 할 것으로 본다”며 “혼자 힘으로 천 걸음을 걷는 것 보다 우리 모두가 함께 한 걸음을 내 딛는 것이 많은 일들을 해 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유 대표는 “입양은 모두에게 기쁨이고 감사하는 마음인 것 같다”며 “저도 2006년 아내와 함께 지금의 쌍둥이 딸을 가슴으로 낳았다. 초등학교 4학년이니까, 올해로 11살이 됐다. 입양을 통해 사랑과 나눔을 시작하면서 나눔은 작아지는 것이 아니라 함께 커져가는 것임을 알게 됐다”고 입양의 소중함과 뜨거운 가족애를 말했다.

민들레포럼 하모니카 실버연주단 식전공연으로 시작된 이날 전국 입양 한마당 행사는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흥겹게 진행됐으며 앞으로 19일까지 입양가족을 조명하는 ‘입양홍보 릴레이 사진전(11.14~19 전주대화랑)’으로 이어진다./박상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