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 강길선 교수(고분자나노공학과)가 두 번째 수필집 '세계대항해와 파두의 나라 포르투갈 문명기'를 펴냈다.

이 책은 저자가 지난 15년 간 국제 공동연구차 16차례 방문하며 무작정 다녔던 포르투갈의 편린들을 꿰어 맞춰 정리한 것이다. 약 20여 도시에 포르투갈의 역사에서 주요하게 등장하는 인물인 알케부르크, 마젤란, 콜럼부스 등의 세계일주와 세계의 패권이 스페인 영국으로 넘어가는 정치사적인 이야기들을 공학자의 눈으로 그려냈다.

특히 이 책에는 포르투갈과 우리나라와 관련된 다양한 스토리가 담겼다.

이에 따르면 우리나라 38선이 포르투갈과 스페인의 식민지 싸움의 산물인 도르데시아스 조약으로부터 시작됐고, 아프리카 국경과 미국 각주의 국경이 두부모자르 듯이 그려졌다, 빵, 조끼, 뎀뿌라, 물뿌리개 조로, 물마시는 컵 고뿌, 딱딱한 갑빠, 파티마 등은 포르투갈어다. 포르투갈 상인이 일본에 팔아먹은 조총은 임진왜란의 참극이 되었다. 1892년 대한매일신보를 창간한 베델과 에비슨은 엔히크 왕자의 템플기사단에서 파생한 비밀결사대 프리메이슨이 되어 대한독립운동을 하였다. 우리나라 곳곳에 포르투갈의 흔적이 남아있다.

이 책을 통해 저자는 현재 대한민국 건국 이래 최초로 맞은 국운융성을 쇠락시키지 않고 어떻게 후손에 물려줄 것인가를 이야기 하고 있다.

강길선 교수는 “이 책을 끝까지 읽어 보면 대한민국이 자력으로 통일을 할 수 있을까 원한다면 원래 우리의 국경을 되찾을 수 있을까의 답을 찾을 수 있다”며 “결국 우리나라의 장래를 짊어진 젊은이들에게 웅비를 품게해 주는 것이 결론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강 교수는 충남 홍성에서 태어나 여의도 고등학교, 인하공대를 거쳐 미국 아이오와 주립대학에서 생체의용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저서로는 전공 서적 <의료용고분자>, <재생의학총설시리즈 I, II, III권>, <Handbook of Intelligent Scaffold Biomaterials for Regenerative Medicine, 1st & 2nd Ed> 외 20여 권, 700여 편 논문, 100여 권 총설, 80여 건 특허, 신문컬럼 다수 및 수필집 <해월리의 별과 꿈> 등이 있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