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경문화학교에서는 전통 판각 강좌 13기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강좌는 4월 2일 개강을 시작으로 8월 19일까지 약 5개월 간 완판본문화관 세미나실(인청)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오후 1~3시, 4~6시 2개 반으로 운영되며, 분반별 수강 인원은 10명이다.

완판본 맥 이어가기 '전통 판각 강좌'는 전통 판각의 기본 개념과 원리를 바탕으로 조각도 제작, 음각기본, 음각글자, 양각기본, 양각글자, 워크숍, 목판화 작품 제작 등 20주간 실습 위주의 수업으로 진행된다. 전통 판각의 기본 도구인 평칼, 창칼을 직접 만들어보고, 완판본 서체의 특징을 이해할 수 있도록 전주완판본체를 음각과 양각으로 새겨보는 시간을 마련한다.

전주의 판각(板刻) 문화 전승을 위해 시작된 전통 판각 강좌는 '완판본 맥(脈) 이어가기'라는 취지로 2013년 개설됐다. 그동안 400여명의 수강생을 배출했으며, 회원 전시회를 통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대장경문화학교 관계자는 "이번 강좌를 통해 전주 시민들이 전주의 판각 문화, 목판 인쇄 문화에 친근하게 다가서고, 완판본의 맥을 이어가기 위한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한편 전통 판각 강좌의 수강료는 무료며, 재료비는 개인부담이다. 자세한 사항은 전화 063-231-2213로 하면 된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