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교육을 소득으로 연계시키기 위해서는 단순한 교육이나 만족도 조사에만 그치지 않고 영농적응도나 기여도가 얼마나 되는지에 사후관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전라북도의회 산업경제위원회 장영수 의원은 13일 열린 제284회 임시회 도정 질문에서 농업교육이 제대로 돼야 농가소득을 기대할 수 있다면서 자칫 매너리즘에 빠질 수 있는 농업교육에 대해서 거듭날 것을 촉구하며 이같이 질의했다.

장영수 의원은 먼저 막대한 예산이 농업교육에 투입됐지만, 이에 상응하는 농업소득 향상 효과는 저조하다고 느꼈기 때문에 교육사업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팽배해졌다고 보는데 이에 대한 지사의 생각은 어떤지를 물었다.

이에 김완주 지사는 농가소득이 전국평균에 비해 약간 낮은 것이 사실이라고 밝히고, 농가소득은 농업소득과 농업외소득으로 구분되는데 전북도의 경우 농작물을 생산해 얻는 농업소득은 1,329만2천원으로 전국평균보다 32%가 높으나, 제조업 분야에서 얻은 노임, 임대료 등 농업외소득은 1,781만3천원으로 전국 평균의 81%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김지사는 이러한 결과가 전적으로 농업교육의 탓이라고 볼 수 없지만 앞으로 식품가공, 유통·마케팅, 농촌체험·관광 등 주로 농업외소득을 올릴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확충해 운영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지사는 현재 농업교육 수료자에 대한 사후관리는 단순한 교육정보 등을 제공하는 수준에 머물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 농식품사관학교에서 교육받은 농가를 대상으로 실제 농업교육이 농가소득에 끼친 영향을 구체적으로 분석해 다음번 교육에 반영할 수 있는 사후관리 시스템을 마련토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또 교육에 대해서도 김지사는 앞으로 1주일 이내의 단기교육 등 가능한 많은 농업교육을 농한기인 11월~3월 사이에 실시토록 조정하고, 우수강사를 초빙 우수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실제 농가가 오고 싶어 하는 교육을 실시토록 하겠다고 밝혔다./박상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