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대 호텔경영학가 호텔업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월 말부터 대형 호텔 체인 포시즌스 호텔 서울, JW 메리어트 서울, 하얏트 안다즈 서울 강남, 신라스테이 본사 등에서 이 대학 호텔경영학과 인재를 추천해 달라는 수시채용 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 당장 채용을 희망하는 인원만 10여 명이다.

이번 수시채용으로 지난 3주 전부터 현재까지 총 8명의 전주대 호텔경영학과 졸업생의 채용이 확정됐다. 호텔 부서별로는 포시즌스 호텔 서울 식음료부에 3명, JW 메리어트 서울 Fitness Sales 및 프런트에 2명, 안다즈 하얏트 서울 강남 프런트에 1명 그리고 신라스테이 본사 재경부에 2명이 근무하게 됐다. 

이에 따르면 이번 채용은 호텔업계의 업황 회복이라는 영향도 크지만 전주대 호텔경영학과에 대한 호텔업계의 긍정적인 인식도 한몫했다. 전주대 호텔경영학과는 수년 전부터 해외취업을 해온 선배들이 해외 호텔에서 경력을 쌓은 뒤 국내 호텔의 주요 보직을 차지하고, 호텔리어 출신 교수들이 직접 실무 중심의 커리큘럼을 운영하고 있다. 

또, 해외호텔 연계 실습교육과 영어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에서 공부하고 경력을 쌓을 수 있는 기회도 넓혔다. 캐나다 세네카 대학과 공동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해외호텔 네트워크 프로그램을 통해 실습과 취업의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그 결과 누적 해외 취업자 수만 320여 명에 달한다. 최근에는 문화관광대학 1층에 영어와 해외 문화를 학습할 수 있는 English Zone을 신설해 학생들의 영어 사용 기회도 확대했다. 

김관우 학생(4년)은 “불과 몇 달 사이에 채용공고가 늘어난 것을 보면서 호텔업계가 살아나고 분위기가 반전되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며, “전주대에서의 다양한 프로그램과 해외취업활동, 그리고 호텔업계에 진출한 많은 동문들과의 교류를 통해 동기를 부여하고 실무능력을 쌓았던 것이 취업시장에서 강점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심영국 문화관광대학장은 “백신 공급으로 빠른 시일 내에 국가 간 자유로운 여행이 가능할 것"이라며, "호텔업계도 이런 수요에 대비해 발 빠르게 인재를 채용하는 상황이고 특히, 아코르 그룹의 최고급 브랜드인 페어몬테 호텔이 서울에 새롭게 오픈하는 등 호텔업계의 움직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심 학장은 “호텔업계에서도 곧바로 현장에 투입돼 일을 할 수 있는 인재를 원하고 있어, 우리 학과에 인재 추천 요청이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