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300㎽ 수상태양광 발전시설을 위한 입찰과정에 다양한 문제점이 드러나 이를 전면 철회하고, 재검토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새만금재생에너지 민관협의회 민간위원(이하 민간위원)들이 최근 한수원의 새만금 수상태양광 입찰에 대해 "지역상생을 무력화시키고 환경을 훼손하는 한수원 300㎽ 수상태양광 입찰을 전면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해 12월 29일 자회사인 새만금솔라파워㈜를 통해 새만금에 300㎽급 수상태양광 입찰 공고를 냈으며, 지난 15일 제안서 접수를 마감한 바 있다.

민간위원들은 22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말 한수원이 자회사인 새만금솔라파워를 내 세워 새만금 300MW 입찰의 제안서 접수결과는 처참하다”며 “한화를 포함, 두 곳만 입찰에 참여했고, 그중 한 곳은 자격조건 여부도 의심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그들은 “입찰 참여를 오래동안 준비해 온 대형 건설사들이 모두 제안서 접수를 포기했다”며 “끼워맞추기식 입찰이 아니겠냐”며 강한 의구심을 제기했다.

또, 민간위원들은 태양광 구조재인 발포플라스틱 사용에도 특혜의혹을 제기했다.

이들은 “한화는 수상태양광 시설의 구조재를 FRP 자재를 활용해 진행하겠다는 입장이고, 부력체 또한 발포 플라스틱이 사용될 것"이라며 "그동안 민간위원들이 문제를 제기했던 대로 반환경적인 자재가 사용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간위원들은 또 "민관협의회 과정에서 지역업체와의 상생을 위해 참여비율을 40%로 합의했음에도 총공사비 3400억 가운데 지역업체의 몫은 600억에 불과해 실질적으로 18%에 불과하다는 것이 지역업체의 의견이다"며 "이번 사업은 한수원과 대기업의 잔치로 끝날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로 드러난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민간위원들은 “한수원의 300㎽ 사업이 이대로 진행되면 새만금민관협의회가 어렵게 구축한 상생원칙과 합의정신이 무의미 할 뿐 아니라 지역에 도움이 안되는 심각한 환경문제를 일으킬 것이다"며 “한수원의 수상태양광 300m사업의 공고를 전면철회하고,새만금개발청과 건북도가 이 문제에 대해 적극 대 해야한다”고 강력 촉구했다. /유호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