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의 전북 서남해 해상풍력 시범단지 건설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부안군 등에 따르면 전기위원회가 최근 열린 제249차 회의에서 한국해상풍력이 신청한 서남해 해상풍력 시범단지 발전사업을 의결했다. 

한국해상풍력은 한전과 한국수력원자력, 한국남동발전, 한국중부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동서발전이 공동 출자해 지난 2012년 12월 설립한 회사다. 

서남해 해상풍력 사업은 부안 위도 남측해상에 실증·시범·확산단지로 나눠 건설되는 대규모 해상풍력사업으로 지난해 7월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현장을 찾아 그린뉴딜 및 해상풍력 비전선포식을 개최할 정도로 정부의 핵심사업이다. 

이번에 의결된 사업은 이미 조성된 60MW 규모의 실증단지의 후속 사업으로 위도 남측해상 80㎢ 해역에 건설하게 된다.

 

총 2조4,000억원이 투입되며 내년 7월 실시계획 승인을 거쳐 2024년 말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7년 6월 준공할 계획이다. 

시범단지 이후에는 발전단지 확장사업이 계획돼 있다. 

2GW 규모의 확산단지가 추가로 들어서면 224만 가구에 공급할 수 있는 전력을 얻을 수 있고 23조원 규모의 경제유발효과와 9만개의 직간접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안=김석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