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내 어촌이 살기 좋은 정주공간, 찾고싶은 여가공간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전북도는 9일 해양수산부의 정책과제 중 하나인 '어촌뉴딜 300 공모사업'에 지난해 5개소 581억원, 올해 9개소 903억원 선정에 이어 내년도 사업에 5개소가 선정돼 455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어항은 군산시 두리도항과 서래포구항, 고창군 고리포항, 부안군 왕포.작당항, 치도항 등 5개소다.

이들 지역은 내년부터 2023년까지 3년간 개소당 63억원에서 114억원 정도를 지원받아 어촌이 보유한 핵심자원을 활용한 차별화된 콘텐츠를 발굴하고, 어촌.어항 통합개발을 통해 해양관광 활성화와 어촌의 혁신성장을 견인해 어촌지역의 활력을 도모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전북도 관계자에 따르면, 내년도 60개소 대상지 선정에 전국에서 57개 시.군 236개소가 공모를 신청해 3.9대 1의 높은 관심과 경쟁률을 보였다고 전했다.

도는 군산 6개소(선유2구항, 야미도항, 관리도항, 두리도항, 선유3구항, 서래포구항), 고창 2개소(고리포항, 상포항), 부안 7개소(궁항항, 도청항, 왕포.작당항, 치도항, 진리항, 송포항, 논금?미영금항) 등 총 15개소를 신청했다.

이들 15개소는 전북도 서면평가(9월)와 해수부 서면.발표평가(10월), 현장평가(10~11월) 및 종합평가를 거쳐 최종 5개소가 455억원을 확보했다.

도와 시.군은 공모 준비를 위해 해양수산부 공고(5월 7일) 이전인 지난 2월부터 전문 용역업체를 선정하고, 대상지별 지역주민 등으로 구성된 지역협의체를 구성했다.

지역주민 의견이 충분히 반영된 특화사업을 발굴하고, 예비사업계획서에 꼼꼼하게 반영하기 위한 복안이었다.

특히, 광역지방자치단체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전북도가 관할 시.군의 예비사업계획에 대한 사전 자체평가를 실시했다.

연안 시.군 어촌.어항의 균형발전, 지역여건, 사업내용의 타당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공모신청 대상 15개소에 대한 상대평가를 실시해 우선순위를 결정했다.

전북도의 국가어항(7개소)을 제외한 어항 수는 35개소로 전국 2,199개소 대비 1.6%로 상대적으로 적다.

하지만,어촌 분포는 행정리 760개소로 전국 7,327개소 대비 10.4%를 차지할 만큼 많은 점을 부각해 해양수산부를 지속적으로 설득시키고 반영시킨 결과로 보고 있다.

그 결과, 전북은 총 5개소가 선정되며, 신청 15개소 대비 33.3%(전국 60개소 대비 8.3%)라는 좋은 성과로 선정률도 연속 전국 2위를 달성했다.

전북도는 지난해 신청 6개소 대비 선정 5개소로 선정율 83.3%로 전국 1위를 달성하고, 올해에는 신청 16개소 대비 선정 9개소로 선정률 56.3%로 전국 2위를 달성했다.

그동안 도는 송하진 도지사를 비롯한 지휘부에서 직접 해수부를 방문해 사업계획서의 타당성과 실현가능성을 최대한 부각시켰다.

한편, 어촌뉴딜 300사업은 전국 300여개의 어촌.어항의 현대화를 통해 해양관광의 활성화와 생활 밀착형 SOC 정비로 어촌 주민의 삶의 질 제고와 균형발전을 실현하는 대표적인 뉴딜사업이다.  /유호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