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16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처음 실시한 디지털정부 평가에서 한국이 종합 1위에 오른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관련 소식을 전하면서 "여러 가지로 의미있는 결과"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은 "김대중정부에서부터 상당한 시간 정부 차원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라고 평가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강 대변인은 "우리 정부의 디지털정부 개념은 과거의 아날로그정부, 전자정부 모델을 거쳐 3단계로 진화 발전한 개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자정부는 컴퓨터·통신 등 활용한 효율화로 1세대 전산화를 의미하는 것이지만 오랜 시간 정부 차원의 노력을 기울인 끝에 디지털정부를 구현하고 있다"며 "올해 (OECD) 첫 평가에서 당당히 세계 1위 평가를 받은 성과가 나온 것"이라고 했다.

강 대변인은 "지난 5월 긴급재난지원금을 비롯해 이번 4차 추경에 담긴 각종 긴급지원금이 신속하게 지급된 것을 기억할 것"이라며 "(이것은) 정부의 디지털경쟁력이 바탕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K-방역 또한 디지털경쟁력에 기반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며 "디지털경쟁력 토대로 정부는 한국판 뉴딜의 한 축인 디지털뉴딜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은 지난 14일(현지시간) OECD가 발표한 '2019 디지털 정부 지수' 평가에서 종합점수 0.742점(1점 만점)을 받아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영국(2위·0.736점), 콜롬비아(3위·0.729점), 덴마크(4위·0.652점), 일본(5위·0.645점) 등이 한국의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