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코로나19로 비대면 온라인 개학 기간 중 고창 모 초등학교 교사들이 점심 시간 급식실에서 술자리를 가진 것이 적발돼 무더기 징계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전북도교육청은 5월 7일 관련 내용을 인지한 후 5월 14일부터 6월 30일까지 해당학교에 대한 실지감사를 실시, 학교장 외 5명에 대해 8월 3일 징계의결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학교 교장에게 중징계를 내리고, 이날 함께 자리했던 교사 4명에게는 경징계 처분했다. 또, 기간제 교사 1명은 계약이 해지됐으며 행정실 직원에 대해서는 징계 절차가 진행 중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들이 교내 음주에 대해 반성하고 있고, 특히 학교 교육과정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점, 그리고 해당 학교 학부모들이 선처를 바라는 탄원서를 제출한 점 등을 고려해 징계 수위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들은 지난 5월 학교 급식실에서 점심을 먹으며 함께 술을 나눠 마신 사실이 적발돼 교육공무원징계위원회(이하 징계위)에 회부됐다. 이후 도교육청은 8월 19일 징계위를 개최했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