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심을 잡고 당력을 모아 성공적인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이 거대여당으로 안착되게끔 이끄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에 출마한 이낙연 의원은 6일 전북도의회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의 포부를 밝혔다.

이 의원은 이번 정기국회 때 매듭지을 과제로 코로나19 이후 경제회복과 약자보호를 위한 사회안전망 구축, 개혁 입법의 조기 완수, 균형발전 등을 밝혔다.

그는 “8월 29일 전당대회 사흘 뒤 정기국회가, 정기국회 뒤에는 임시국회가 이어져 4개월 내내 국회가 열린다”며 “문재인 정부 집권 후반기의 성공여부와 민주당이 거대 여당으로 안착할 것인지 결정하는 시험무대가 될 것이므로 중심을 잡고 당력을 집중시켜 나가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피력했다.

이어 “부동산 입법이 정착되면 임차인의 권익을 보호하고 부동산시장의 안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부동산 문제는 오랫동안 우리 사회 숙제로 입법화가 되다보니 불안감과 공포감, 피해 의식 등이 있을 수 있다”며 “하지만 그것은 일시적 우려일 뿐이고 임차인의 권리와 위상을 높여 임차 기간을 길게 잡는 방향은 우리 사회가 꿈꿔왔던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 소속 일부 지자체장들의 잇따른 성 추문에 대해 “안타깝고 부끄럽다”며 “철저히 반성하면서 이런 아픈 일이 민주당의 성숙과 우리 사회의 진전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오는 9월 둘째 주부터 각 지역 순회 최고위원회를 개최하면서 예산정책 회의를 여는데 이때 전북 예산이 반영되도록 부족한 점을 채워 나가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또한 2차 공공기관 이전에 대해서는 “전북도가 기반을 갖고 있는 산업과 유사한 공공기관을 전략적으로 키우는 것이 좋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아울러 전북에 기반을 갖고 있는 국민연금 관련 공공금융과 농생명 스마트 클러스터 기관이 2차 이전 대상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이 의원은 새만금에 조성될 재생 에너지가 세계 최대 규모인 만큼, 관련 연관 산업들이 공공기관 기업들에 박차를 가해주면 전북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도 내놓았다.

이 의원은 특히 “2023년 세계 잼버리 대회도 서둘러야 한다”며 “국회 차원 특위 구성과 함께 어떤 인프라, 사업을 키울 것인가 먼저 요구해 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인접 지역인 부산-울산과 대전-세종에서 광역 철도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호남은 아직 구체화하지 않고 있는데 남해안 철도, 전라선 고속화와 장기적으로 서해안고속철도와 진입로 사업 추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단일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가 될 수 있는 탄소기업 등이 전북에서 하루빨리 발전해 호율성이나 가격 등에서 일본에 앞장 설 수 있도록 정부에서 지원 하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전남도지사와 국무총리 등을 역임해 아무래도 호남에서 전북소외가 우려된다는 질문에 “할머니와 어머니, 아내 고향이 전북이다” 면서 “전북소외는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유호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