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장관 김현수)는 지난 5일 제19차 아세안+3 농림장관회의 국장급 사전준비회의(영상회의)에 참석해 코로나19로 인한 식량안보 공동대응을 위한 아세안과 한·중·일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오는 10월 개최 예정인 제20차 아세안+3 농림장관회의 전에 국장급이 참석해 상정된 의제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하기 위한 회의로, 의장국인 브루나이와 한·중·일이 공동 진행했다. 

이날 회의를 통해 참가국들은 △아세안과 한·중·일 간의 협력사업 추진실적을 공유 △APTERR(아세안+3 비상쌀비축제) 및 AFSIS(아세안+3 식량안보정보시스템) 운영현황을 점검 △제20차 아세안+3 농림장관회의 의제 등을 결정했다. 

또한 KAPEX(Korea Agricultural Policy EXperience for Food Security)를 통한 한국의 농정성과 확산, AFoCO(Asian Forestry Cooperation Organization)를 통한 산림협력, 초청연수를 통한 역량강화, AFSIS을 통한 정보공유, 아시아 농식품기술협의체를 통한 연구개발 협력 등 분야별 사업에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회의에서 아세안 사무국은 지난 4.14일에 열린 아세안+3 특별정상회의(영상회의)에서 발표한 공동선언문을 인용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식량안보 우려에 대해 회원국들이 공동대응하여 줄 것을 요청했다. 

알라딘 릴로(Aladdin D. Rillo) 아세안 사무총장은 아세안+3 정상들이 코로나19 대유행의 사회·경제적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회원국 간의 연대 강화를 통한 공동대응 의지를 표명했으며, 비상시 식량부족을 극복하고 역내 식량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APTERR를 효과적으로 활용하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회원국들은 코로나19 확산이 식량안보 위기로 이어지지 않도록 계속해서 힘을 모으기로 합의하고, 오는 10월 제20차 아세안+3 농림장관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의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기로 했다.  

한국측 수석대표로 참석한 농식품부 이상만 국제협력국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식량안보, 비대면 디지털경제 등이 중요해지는 상황에서 우리나라는 아세안 국가와의 식량안보 분야 협력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밝히고, “앞으로도 아세안 회원국과 함께 농업·농촌의 발전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김윤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