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는 23일 전라북도와 남원 실상사 선재집에서 실상사 편운화상 승탑 보물지정을 위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247호로 지정된 편운화상 승탑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국가지정 보물로 승격하기 위한 것으로, 국내 고대사와 후백제사에 권위 있는 연구자들이 발표와 토론으로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편운화상 승탑은 실상사 창건조인 홍척국사의 제자 편운화상의 승탑으로 910년에 건립됐으며, 지대석과 옥개석 등이 모두 원형으로 제작된 특징을 보이고 무엇보다 정개「正開」10년 이라는 명문이 새겨져 후백제 견훤의 연호를 알려준다는 역사적·사료적 관점에서 가치가 매우 크다.

한편 이환주 남원시장은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247호로 지정된 편운화상 승탑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국가지정문화재인 보물로 승격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남원=김기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