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는 코로나19 전주형 재난기본소득 신청을 5월1일까지 연장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신청연장은 재난기본소득 신청자가 예상보다 적어, 전주시민 한명이라도 더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전주형 재난기본소득은 '코로나19'로 인해 직·간접적 피해를 입은 시민 중에 신청한 사람들에게만 지급하는 정책으로, 시는 신청기간을 이달 24일까지로 정했었다. 하지만 신청마감을 이틀 앞둔 22일 현재, 신청자 3만9천340명에 2만1천576명이 적합 판정을 받아 1만7천764명에게 52만7000원씩 지급됐다. 시가 예상한 대상자의 3분1에 불과한 수치다.

당초 시는 재난기본소득 대상자가 5만여명에 지급총액 263여억원을 예상했었다. 이렇게 신청자가 적은 것은 재난기본소득에 대해 잘 알지 못하거나 시간부족으로 신청하지 못하는 시민이 상당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전주시는 지난 17일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명단을 받아 주말에 분류작업을 마치고, 재난기본소득을 신청하지 않은 시민 중에 지역건강보험료 2만5천840원 이하 납부자 25,212명과 직장건강보험료 3만5000원 이하 납부자 7,837명에게 지난 20일부터 밀착홍보를 실시했다. 정보에 어둡거나 인터넷 접근성이 어려운 노점상, 폐지수거인, 농민 등을 대상으로는 소위 핀셋홍보를 실시했다. 그 결과 지난 17일 1천424건에 불과한 접수가 20일 1천675건, 21일 2천304건으로 증가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노점상, 폐지수거인, 농민 등을 대상으로는 소위 핀셋홍보를 실시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직·간접적 피해를 입은 시민이 한명이라도 더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윤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