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21대 총선결과는 민주당의 압승으로 끝났다.

전북은 전통적으로 민주당 우세 지역으로서 특별한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다. 

그동안 여론조사기관을 통해 나타난 결과도 무소속을 제외하면 민주당이 앞서왔다. 

도내 10개 선거구중 9개 선거구를 민주당에서 승리함으로써 지난 총선 결과와 희비가 교차했다.

선거 전날까지만 해도 과열 혼탁선거를 보이면서 민주당에서 몇 석을 빼앗기지 않을까 하는 예측도 있었다. 

하지만 무소속 이용호 당선인 외에는 군소정당의 몫은 없었다. 

4년 전 국민의당의 녹색 바람이 일면서 민주당은 도내에서 참패를 했었다. 

이러한 전력으로 인해 혹시나 새로운 바람이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전망도 있었지만 결과는 민주당 승리였다. 

전북을 비롯한 전남에서 민주당의 압도적 승리는 의미가 크다. 

호남에서 싹쓸이는 문재인 정부의 개혁과제에 더 큰 힘을 실어줄 수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정부여당에게 악재로 다가왔지만 위기를 기회로 만든 대응 전략이 빛난 결과였다. 

도내에서도 민주당 여론은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여론 조사기관에서 발표와 차이를 보인 것이다. 

얼마 전 까지만 해도 군산, 남원의 무소속 바람과 전주병 선거구는 혼탁한 양상을 보여줬다. 

군산 선거구만 해도 현역인 김관영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앞서고 있었지만 선거 결과는 신영대 후보로 결정 됐다. 

도내 유일하게 무소속으로 이용호 후보가 당선됐다. 

민주당은 호남에서 무소속 이용호 후보에게 한 곳을 내줬다. 

이용호 당선인이 호남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것은 탄탄한 지역구 관리로 밖에 해석되어지지 않는다. 

호남에서 민주당의 압도적인 여론이었지만 무소속 이용호 당선인은 꽃을 피웠다. 

한편으로 민생당은 도내에서 뿐만 아니라 전국에서도 한 석도 차지 하지 못하는 불운을 겪었다. 

대선 후보로까지 출마했던 정동영 후보의 패배와 지난해 녹색바람의 주역들은 다음 기회를 노려 볼 수밖에 없게 됐다. /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