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는 남원예촌의 조선시대 서당인 관서당 남성재(官書堂 南星齋)를 가족과 함께 놀며 공부하고 장원급제 이벤트까지 참여할 수 있는 ‘키즈카페’로 새롭게 문을 연다고 밝혔다.

관서당 남성재는 조선후기 주로 관원들의 자제를 교육하기 위해 세운 서당으로 광복 후까지 운영되었으며, 2000년에 문화재적 가치를 인정받아 전라북도 문화재자료 제156호로 지정된 서당이다.

이번 사업은 조선시대 관서당을 누볐을 아동들을 상상하며 기획한 프로그램으로, 문화자원의 현대적 해석과 재미요소를 가미해 관서당의 활용도를 보다 높이고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한 신개념 문화재 활용사업이다.

마당에는 조선시대 장원급제를 향한 과거시험 여정을 참나무 장작을 이용한 미로가 재미있게 구성되어 있고, 닫혀있던 방에는 어려운 서책대신 누워서 역사 공부를 할 수 있는 책방과 딱지치기와 공기놀이 등 10여 가지의 전통놀이가 있는 놀이방으로 개조해 4월부터 10월까지 상시 운영된다.

남원시 관계자는 이곳의 운영에 대해 “현장학습 사전 모집을 통해 흥미와 의미가 있는 교육형 체험프로그램 ‘남원예촌 과거시험장 이벤트’를 진행, 온가족이 함께하는 남원예촌 대표관광콘텐츠로 자리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남원=김기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