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테마가 있는 자연마을 공모 선정

남원시 운봉읍 동편제마을이 전북도에서 지원하는 ‘2020년 테마가 있는 자연마을 조성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남원시는 동편제마을이 공모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올해부터 2년간 걸쳐 1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됐다.
이 사업은 농촌마을이 보유 중인 고유한 자연과 문화자원을 유지하면서 이를 활용해 농촌관광 자원을 개발, 마을의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는 사업으로, 남원시에서는 동편제 마을에 3,560㎡의 소나무순림 식재와 숲 경계 부분의 축대를 정비해 동편제 소리솔 숲을 복원하고, 마을입구 450m를 산책로 정비하기 위해 야간경관 조명 등 설치한 솔바람 길을 조성한다.
해발 470m 고원분지에 위치해 있는 동편제마을은 150년 이상 된 소나무 92주가 동구 숲 형태를 이루고 있어 빼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동편제마을 소나무 숲은 조선 숙종시대 때부터 우거졌다.
또한 이 마을은 산양치즈체험, 소시지가공체험, 판소리 체험 등 다양한 관광체험거리가 풍부해 지리산 둘레길 2코스와도 연계되어 연중 방문객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특히, 마을은 조선건국의 단초를 만든 황산대첩비지와 판소리의 시조 가왕 송흥록과 명창 박초월의 생가가 위치해있어 농촌관광의 최적지로 평가받는 등 다양한 자원을 보유하며, 2011년 농촌체험휴양마을, 2015년 전라북도 농촌관광거점마을로 지정되기도 했다.
이곳 마을에는 단체숙박동 12실 구비로 동시에 50명 숙박이 가능하고, 100명이 참여할 수 있는 세미나와 음식체험을 할 수 있는 식당 동을 갖추고 있어 차별화된 남원의 농촌관광 거점 역할을 선도하고 있다.
배세근 남원시 농촌활력과장은 “앞으로도 마을의 특성을 더욱 잘 살려 농촌관광거점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면서, 테마가 있는 자연마을 조성 사업을 통해 수려한 지리산 운봉고원의 자연자원을 활용하는 머물고 가는 남원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남원=김기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