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선수단이 ‘22년 연속 전국동계체전 종합 4위’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지난 18일~21일까지 서울시, 경기도, 강원도 일원에서 열린 제101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 출전한 전북선수단은 금27개, 은26개, 동16개를 획득하며, 종합득점 590점으로 22년 연속 종합 4위를 달성했다.

이번 동계체전에서 전북선수단은 종합 4위 목표달성을 위해 강도 높은 동·하계 강화훈련을 실시했다. 또한 전북체육회와 도교육청에서 우리선수단의 전력강화를 위해 국내·외 전지훈련비 등을 지원하며 경기력 향상에 만전을 기했다.

전북은 타 시도(강원, 부산)에 비해 스키(알파인, 스노보드)와 빙상(스피드, 피겨) 종목의 출전선수가 부족해 다득점 획득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으며, 단체종목(컬링, 아이스하키)에서도 1~2회전에서 강팀을 만나 종합 4위 목표달성에 다소 어려움이 예상됐다.

전북선수단은 사전경기로 치러진 바이애슬론(일반부) 종목에서 러시아 귀화선수들의 대회 참가로 인해 개인전 메달획득에 다소 어려움을 겪었으나, 대회 중.후반 계주경기에서 뛰어난 팀워크와 조직력을 바탕으로 금3, 은2, 동1개를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대회 다관왕을 살펴보면 바이애슬론과 크로스컨트리 종목에서 박희연(안 성 중) 선수가 4관왕을, 김용규(무주군청), 정세은(안성초), 김하빈(설천중) 선수가 각각 3관왕을 했다.

또 스키 알파인에서 최태희(설천중), 바이애슬론에 최두진(무주군청), 이현주(안성고), 김선수(도체육회), 고은정(도체육회), 바이애슬론과 크로스컨트리에 하헌성(무풍중), 한성현(설천중), 이민주(무주초), 정영은(무주중), 김가은(안성중) 선수가 각각 2관왕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전국 최강을 자랑하는 전북바이애슬론 선수단이 금15, 은11, 동6개를 획득, 11년 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하는 겹경사를 맞으며 전북선수단이 종합 4위를 하는데 효자노릇을 톡톡히 했다.

관계자는 "이번 대회에서 11년 연속 종합 1위를 달성한 전북바이애슬론 선수단의 선전은 연맹·지도자·선수들이 하나 되어 선수 경기력 향상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은 결과물이다"며 "특히, 무주군은 선수 수급에 있어 군 단위 지역의 한계성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꿈나무 선수육성과 탄탄한 선수층을 구축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으로 지금의 초·중·고·일반부를 연결하는 선수육성 체제가 만들어 질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동계체전에서 바이애슬론 종목으로 편중된 전북의 전력이 동계종목 강도로서 위상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향후 빙상, 스키, 아이스하키 종목의 선수 저변확대와 열악한 선수층 육성방안이 강구돼야 하며, 또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전용 경기장 신설 및 확충 등을 통한 전력강화가 요구되는 대회였다.

정강선 회장은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선수와 지도자들에게 감사하다”며 “전북이 동계종목 강도로서 위상을 보여줄 수 있도록 선수 저변확대와 시설 확충 등에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