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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생충' 전북 영화·관광 활성화 초석
전북도, 세트장 복원 CJ와 접촉 검토... 영상산업 전략 지원
기사입력 2020-02-11 오후 9:11:00 | 최종수정 2020-02-11 21:11

전주영화종합촬영소 세트에서 60%가량 촬영한 영화 '기생충'이 오스카 4관왕의 쾌거를 이룬 가운데 전라북도가 영상산업에 대한 전략적 지원과 이를 통한 여행체험 관광 활성화를 위해 세트장 복원 검토 등에 들어갔다.

송하진 도지사가 전주시장 재임 시절 공을 들여 사실상 본궤도에 오른 전주영화산업이 '기생충'으로 세계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듯, 전주영화산업 진흥과 이를 통한 여행체험 1번지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복안이다.

전북도는 11일 전주영화종합촬영소 내 '기생충'의 세트장 복원과 관련해 배급사인 CJ측과의 접촉을 고려하고 있고 새만금을 영화 촬영지로 활용하는 방안 등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생충'은 전주영화종합촬영소에서 전체 77회차 중 46차(59.7%)를 촬영했으며 영화 속 박 사장(이선균 분)의 저택은 야외촬영장에, 저택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 등은 실내촬영장에 세트를 구성했지만 현재는 모두 철거된 상태다.

도 관계자는 "기생충은 전북의 영화산업 진흥과 여행체험 1번지 조성에 박차를 가할 좋은 기점이 되고 있다"며 "기생충 세트 복원을 위한 CJ측과의 접촉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북도는 이와 함께 영화영상산업의 경쟁력 확보와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용역도 추진하고 있다.

'전북 영화영상산업 중장기 발전을 위한 용역'은 사업비 1억원 규모로 올해 4월 착수할 예정이다. 용역은 전북의 영화영상산업 현황과 전망 분석, 추진전략, 산업 간 연계 방안 등을 담게 되며 오는 10월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전북도는 영상제작 인력기반 확충과 제작여건 조성, 지역로케이션 확대 유치 등을 위한 영화영상제작기지화 사업으로 전주영상위원회에 도비 3억7400만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전북 로케이션 인센티브 등을 꾸준히 높여 나가고 있다.

'기생충'을 통해 그간 영화영상산업 부흥을 위해 전주영화종합촬영소를 둘러싸고 들인 노력도 재조명되고 있다.

전주시 상림동에 전주영화종합촬영소가 들어서고 확장될 당시 전주시장이었던 송하진 도지사는 주민들의 반발 등 갈등 해소를 위해 현장을 누볐고 '광해', '늑대소년' 등 영화 촬영장을 수시로 찾아 제작진, 배우 등과 교감에도 적극적으로 나선 바 있다.

이런 노력이 바탕이 돼 전주영화종합촬영소에서는 2018년 기생충, 미스터주, 증인, 나랏말싸미 등이 촬영됐고, 2019년에도 남산의 부장들, 퍼팩트맨, 서복 등 주목을 끄는 작품들이 크랭크인했다.

또 2007년 당시 송하진 전주시장이 국내 최초로 구성한 영화지원 유관기관 협의회의 확대 재구성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정진욱 전주영상위원회 사무국장은 "공공기관과 상가번영회 등 민간, 대학과 전주영상산업 종사자들이 참여한 영화지원 유관기관 협의회는 당시 전주의 영화산업을 업그레이드하는 계기가 됐다"며 "현재는 사라졌지만 전북의 영화산업 진흥을 위해 도 차원에서 더 큰 그림을 다시 그려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송하진 도지사는 "영화영상산업의 중요성을 꿰뚫어 보고 진흥을 위해 각계가 협력한 노력이 오늘날 영화인들이 전북과 전주를 찾는 결과로 이어졌다"며 "전북에는 새만금을 비롯해 매력적인 촬영지가 많고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영상산업의 발전이 전북의 체험, 여행 관광의 성장으로 이어지게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김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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