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편에 이어>첫 민선 체육회장은 예산지원 근거를 마련하는 등 체육회 재원 확보와, 정치로부터도 자유로운 인물이어야 한다.

우선 체육회의 재정자립도는 낮은 편이다.

대한체육회의 자료에 따르면 자체 수입 비율은 제주·서울·광주·부산 등 4개 시·도체육회 외에는 모두 5% 미만으로 매우 열악한 상태다. 이와 반대로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의존도는 높다. 전북체육회는 타 시도체육회에 비해 비교적 낮은 편이나 그래도 65.3%다.

자치단체에서 예산을 지원받아야 하는 상황에서 자칫 전북체육회의 자율성과 독립성이 보장되지 않아 전북체육의 위기를 우려하기도 한다. 이에 예산지원 근거 등을 마련해 전북체육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확보해야 한다.

또한 이번 선거는 정치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탈정치화가 최대 이슈다. 공정한 선거가 이뤄지기 위한 정치적 중립성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일부 도의원이 전북체육회장 선거에 도지사 측근 인사를 낙점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부분과 일맥상통한다. 이처럼 전북체육회장 선거에서 정치적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부분은 사전에 철저히 차단해 의혹을 없애야 한다. 전북도와 도 체육회의 사전선거 감시 등의 역할이 재차 강조되고 있다.

이번에 선출되는 첫 민선 체육회장은 정치에서 자유로운 오로지 전북체육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

한편,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는 전북체육회장 선거(투표)일자를 2020년 1월 10일로 투표 개시시간은 오후 2시, 종료시간은 오후 5시로 확정했다. 선거 장소는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국제회의장이다.

또 선관위는 선거 위반행위 예방 및 감시·단속활동 등을 위해 공정선거지원단 운영도 의결했다. 
회장 후보 등록 및 기탁금 납부는 오는 30~31일 이틀 간이며, 선거운동은 내년 1월1일부터 9일(후보자 등록 마감일 다음날부터 선거일 전날)까지다.

선거운동은 후보 본인만 할 수 있으며 ▲어깨띠, 윗옷, 소품 활용한 선거운동 ▲명함, 전화, 정보통신망 이용한 선거운동 등을 할 수 있다. 또 선거 당일 후보자 소견발표가 진행 될 예정이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