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식품연구원(원장 박동준, 이하 식품(연))은 다양한 곡물을 종합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시군단위의 광역통합형 친환경 미곡종합처리장(MEGA RPC)을 개발하고 15일 이를 공개했다.

식품(연) 김훈 박사팀에 따르면, 기존 미곡종합처리장의 공정분석을 통해 광역통합형 미곡종합처리장(이하 Mega RPC)의 12개 세부공정과 27개의 성능기준을 개발하고 전체배치도, 평면도, 입면도, 공정도, 세부내역, 소요면적 및 소요비용 등의 설계도서와 건축 및 가공시설, 부대시설, 안전설비, 위생관리 및 기타 등으로 구성된 시설기준을 개발했다. 이번 개발로 시간당 15-20톤 수준의 미곡처리가 가능하며, 동시에 2,855~3,040kW의 소요동력으로 기존 모델 대비 약 15%의 에너지 절감이 기대된다.

미곡종합처리장(RPC)은 농촌노동력의 노령화 및 부녀화에 따른 노동력 부족현상 해소, WTO체제에서 개방화에 대응하기 위한 생산비용 절감 및 품질경쟁력 향상을 목적으로 1992년부터 2001년까지 농어촌구조개선사업의 일환으로 수행되어 현재 총 328개소가 보급됐다.

이번에 개발돤 친환경 미곡종합처리장은 사회문제화 되고 있는 미세먼지 대응 방안 또한 Mega RPC를 통해 저감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또한 역크랭크축방식을적용해, 별도 설치에 비해 에너지, 설치비용, 공간등의 절감이 가능하다.

김경탁 한국식품연구원 전략기술연구본부장은 "대량생산시스템에 의해 다양한 곡물을 종합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시군단위의 광역통합형 미곡종합처리장(Mega RPC) 모델 개발은 미곡종합처리장(RPC)의 에너지, 설치비용 절감과 높은 가동율으로 경영효율화는 물론, 국내산 쌀의 고품질화를 통해 국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윤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