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시민사회단체 "수능 위주 정시확대 안돼"

"정부는 수능 위주의 정시확대를 철회하고 수능 절대평가를 당장 실시하라"
전북교육시민사회단체는 5일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특권의 대물림을 없애고 공교육을 정상화 시키라"고 정부에 강력하게 요구했다.
이날 교육시민사회단체는 불공정에 대한 분노가 어느 때보다 높고 대입제도 개선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뜨거울 때 과감한 교육개혁이 필요할 때라며 이처럼 주장했다. 이는 대입제도를 정시나 학생부종합전형의 비율 개선이 아닌 대학서열을 과감히 해체해 대학을 평준화하고 대학입학시험을 자격고시로 전환하는 것이다.
이들은 수능 중심의 정시 전형은 타 전형에 비해 사교육의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와 영향을 더 많이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2105년 9월 '부모의 교육과 소득수준이 세대간 이동성과 기회불균등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연구결과에 따르면 고소득층의 자녀가 저소득층 자녀보다 수능에서 높은 등급을 받는 비율이 5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18년 '서울대 정시모집 확대(안) 검토 결과'에 따르면 정시를 40%로 확대할 경우 강남 3구 학생이 1.5배 정도, 50%로 늘릴 경우 2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국민일보 2018년 5월 10일자 보도에서 예상했다며, 정시확대는 공정한 경쟁이 아니며 오히려 특권의 대물림 수단으로 작용할 뿐이다고 지적했다.
또한, 교육시민사회단체는 교육부의 상산고의 자사고 지정 취소 부동의에 대한 행태에 대해서도 꼬집었다.
이들은 "교육부는 전북교육청의 상산고 자사고 지정 취소에 대해 부동의 했는데, 이제와서 고교서열화를 해소하겠다며 2025년에 자사고.외고 등을 일괄폐지하겠다고 하는데 누가 신뢰할 수 있겠느냐"며 "2025년이 아닌 지금 당장 관련 법령을 개정하고 2020학년도 부터 바로 폐지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