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일본제품이라는 해외광고와 욱일기 사용

 롯데 베트남 홈페이지의 껌 광고에는 ‘일본은 넘버원이라는 문구가 올라와 있고, 인도네시아에서 판매되는 롯데 자일리톨 껌에는 JAPAN BRAND(일본 브랜드)’라고 적혀있다. 또한 롯데는 태국의 껌 광고에 전범기인 욱일기를 사용해 논란이 된 적이 있다. 세기의 대결이라고도 불려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됐었던 2011 세계피겨스케이팅 대회에서는, 김연아의 라이벌이었던 아사다마오를 후원하고 롯데 가나 초콜렛 광고에도 그녀를 출연시켰다. 이쯤 되면 매출의 95%가 한국에서 발생하고, 직원 13만 명이 한국인이므로 롯데는 한국기업이라는 해명이 궁색해진다.

▲롯데가 사람들의 국적과 한국어 능력

롯데의 불매운동에는 롯데가(家) 사람들의 국적과 태도에 대한 국민적 감정도 섞여 있다.

롯데가(家)의 구성원 대부분은 일본국적 또는 일본인이기 때문이다. 알려진 바로는 신동빈 회장과 신동주은 한국국적이다. 하지만 이들은 병역을 면제 받고 한국국적을 취득했다.  신회장의 어머니도, 아내도, 자녀도, 자녀의 배우자도 일본인이다. 또한 롯데가 사람들은 일본어에 능숙하지만 한국어는 거의 하지 못한다. 신동주는 한국어를 거의 못하고 신동빈 회장도 한국어가 어눌하다. 따라서 국민들 눈에는 롯데가 일본인이 경영하는 일본기업으로 비쳐진다.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이어지면서 최근 한 달간 일본 유명 브랜드 제품의 국내 소비가 절반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롯데그룹 상장계열사의 시가총액이 올해 들어 7조5000억원이나 줄어든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오너 일가 및 주주 구성에서 일본과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는 롯데. 지금의 위기는 겨우 시작일 뿐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김윤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