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서 공연 마니아들이 만들어낸 ‘재관람’문화가 전북의 관광브랜드공연 뮤지컬 ‘홍도1589’에도 도입된다.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은 지역의 연계공연을 관람했을 시 재관람 '할인혜택' 을 주는 ‘재관람 릴레이 티켓’제도를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여러 번 반복해 관람하는 것을 뜻하는‘재관람’문화는 2005년 오페라의 유령 부터 시작해 재관람률이 15%에 달했으며 이후 많은 공연들이 그 뒤를 이어가 공연기획사들로 부터 새로운 마케팅전략으로 자리매김했다.

재단에 따르면, 뮤지컬‘홍도1589’도 공연기획 초기부터 재관람자를 잡기 위한 할인 정책을 준비했으며, 이로 인해 재관람자가 늘어가고 있다.

재단과 지역의 문화단체들이 협의를 통해 진행하는 ‘재관람 릴레이 티켓’은 공연에 따라 중복으로 할인을 더 받을 수 있도록 함으로써 기존의 릴레이 티켓과 차별화 했다.

현재 연계된 단체는 창작극회, 한해랑아트홀, 용을 쫓는 사냥꾼, 세상의소리 전주의 소리, 지역대표 축제인 전주세계소리축제 등이며 상호 교차 관람 또는 중복 관람 시 공연에 따라 최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이병천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지역의 공연단, 극단, 지역축제 등이 재관람 릴레이 티켓 제도에 적극 동참함으로써 많은 사람들이 해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며, "계속 참여단체들을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뮤지컬 ‘홍도1589’는 조선 시대 혁명가 정여립과 그에 얽힌 대동계 사람들의 기축옥사라는 역사적 사실을 배경으로 한 소설 홍도(제3회 혼불문학상 수상작)를 원작으로 한 공연작품으로 지난해부터 두해 째 공연 중이다.

티켓과 공연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재단 상설공연추진단(063-230-7480, 7482)에 문의하거나 연계된 극단과 공연장, 축제조직위 등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송효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