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동물원으로 탈바꿈 중인 전북 전주동물원이 올 추석 연휴기간 시민과 귀성객 등 가족단위 관람객을 위해 문을 연다.

  전주시는 추석 연휴기간인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동물원을 정상 운영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시는 이번 연휴기간 동안 전주를 찾는 귀향객 및 관광객들이 동물원을 찾아올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환경정비를 비롯해 벤치와 평상, 유모차 등 각종 편의 시설에 대해 보수·정비했다.

  또 동물사 주변 관람로 정비 및 방사장 내 무성하게 우거진 풀을 제거해 쾌적한 관람환경을 조성했다.

  특히 전주동물원에는 국화와 메리골드, 꽃무릇 등이 만개해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으며, 계절꽃 식재 구간에는 동물 형상을 만든 토피어리와 조형물이 새롭게 정비돼 관람객들에게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동물원은 추석 전날과 추석 당일을 제외한 명절 연휴기간에 '해설사와 함께하는 전주동물원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야생동물의 생생한 이야기와 동물의 본성, 생명의 소중함에 대해 배우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조동주 전주동물원장은 "추석명절 연휴 쾌적한 관람을 위해 직원 모두가 노력했다"며 "많은 관람객들이 전주동물원을 찾아 넉넉한 차례상처럼 몸도 마음도 풍요로워지고 생명의 소중함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민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