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실습 조례 제정 환영합니다."

(사)전북청소년교육문화원(이사장 정우식)은 5월 31일 보도자료를 통해‘전라북도 고등학교 현장실습 운영 및 지원 조례’ 의결에 대해 환영의 논평을 냈다.

이에 따르면 관련 조례가 지난 5월 26일 제400회 전북도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통과했다며,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환영한다고 밝혔다. 

전북청소년교육문화원은 우리 지역 전주에서 발생한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직업계 고등학교 현장실습생의 죽음을 다룬 영화 '다음 소희'의 울림으로, 지난 3월 초 직업계 고교 현장실습 개선을 위해 관련 조례 제정을 촉구한 바 있다.

이날 전북청소년교육문화원에 따르면 전북도의회 권요안 의원이 발 빠르게 움직여 주면서 조례 제정이 급물살을 탔다고 설명했다. 이에 권 의원이 전북청소년교육문화원의 제안을 받아 곧바로 전북청소년교육문화원을 비롯한 유관 시민단체, 일선 학교는 물론 교육청 관계자 등과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여러 차례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조례안 제정을 준비해 왔고,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 박정희?김대중 의원도 공동발의자로 함께했다. 

이 조례안은 직업계고 현장실습과 관련한 학생 안전 보장을 위해 교육감의 지도 감독 의무, 학교장의 지도 점검 의무 등 현장실습 운영 전반에 관한 사항을, 학생 안전과 노동인권보호의 관점에서 규정하고 있다. 또 현장실습 지도 점검 및 지자체 등과 협력체계 구축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특히 실습 중 신체적, 정신적 위험 발생이 우려될 때는 실습 거부나 중지도 가능케 했다.

전북청소년교육문화원은 "이번 조례 제정은 고등학교 현장실습 운영과 지원의 완성형이 아니다"며 "우리 청소년들이 안전사고에 노출되지 않도록 기업은 보다 최선을 다하고, 학교와 교육청은 관리 감독을 빈틈없이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지난 4월 국회 본회의에서 현장실습생을 폭행이나 강제근로, 중간착취, 직장 내 괴롭힘 등으로부터 보호할수 있는 근거가 될 '직업교육훈련촉진법' 일부 개정안이 의결돼 오는 10월부터 시행된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