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북지부는 17일 성명서를 통해 "전주예술중·고 임시이사 파견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도교육청은 전주예술중·고 학교법인 성·안나 교육재단에 임원취임 승인 취소 처분을 통지했다. 성·안나 교육재단 8명 이사 전원의 임원 취임 승인을 취소하고 사학분쟁조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2월 중에 임시이사가 파견된다는 계획이 이 통지에 담겨있다. 단전 단수로 학교가 문을 닫았던 사태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물어, 재단을 임시이사 체제로 전환하겠다는 도교육청의 결정에 대해 환영의 입장을 냈다.
이에 따르면 단전 단수 사태로 여러 차례 등교가 연기되면서, 도교육청의 시정명령을 이행하지 못하는 급박한 상황 속에서도 문제해결의 주체인 이사들이 이사회를 한 번도 열지 않았다는 사실은 믿기 어려울 만큼 비상식적이다. 또한 학교 내의 사유지 문제에 따른 황 전 이사장과 토지 소유주와의 본안소송이 남아 있어 앞으로도 상하수도나 진입로 문제로 인한 등교 중단 사태가 다시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이 남아 있기에, 임시이사 파견으로 학교 운영 정상화를 꽤하고자 하는 것은 당연한 결정이라고 했다.
전교조 전북지부는 "임시이사 추천에 대해 도교육청이 전교조 전북지부와 소통하지 않은 점에 대해서는 유감이지만, 향후 7명의 이사와 2명의 감사의 학교정상화를 위한 적극적인 활동을 기대한다."라고 했다. .
또한 "다시 한번 전주예술중·고 임시이사 파견을 환영한다"며 "변혁의 주체가 될 학부모와 교사들로 구성된 대책위에 정상화 방안을 물어 학교 운영 정상화를 위한 대안을 찾아가는 논의를 정기적으로 이어 나가길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장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