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성 전북교육감 출마예정자는 22일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낳는 것은 부모가, 기르는 것은 국가 사회가'라는 이념으로 "전북형 100% 돌봄을 위해 지자체가 나서고, 교육청이 협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천 후보는 이 자리에서 공교육의 역할을 강조하면서‘학력격차 해소’와 ‘교육불평등’ 구조의 개선을 위해 돌봄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이는 "부모의 경제적 능력이나 환경에 따른 자녀의 돌봄능력이나 학습보조능력의 차이는 개인이 감당해야 할 몫이 아니라 국가 사회가 보완해야 할 영역에 해당한다"면서 "교육복지는 단순히 급식을 무상으로 하거나 학습준비물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인간답게 살 권리’를 보장하는 것으로 확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가장 필요한 돌봄, 가장 이상적인 돌봄의 형태는 "안전한 환경, 안정적인 노동, 학교에 없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사각지대가 없는 돌봄 시스템이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르면 우선 돌봄이 보육의 영역이 큰 만큼 지자체가 운영하고, 교육프로그램의 안정적 운영이나 공간을 교육청이 협조하면서 100% 돌봄을 시행해 나가야 한다. 동시에 중·장기적인 관점의 돌봄철학을 바로 세우기 위한 협의체를 꾸준히 유지해 나가며 문제점을 해결해 가는 것이 필요하다.
천 후보는 서울시 중구청의 방과후 돌봄 사례를 설명했다. 중구청은 2020년부터 직접 구청의 예산을 들여 학교 안에 돌봄 공간을 조성해서 교육프로그램과 돌봄 전담 인력 운영 일체를 책임졌다. 프로그램은 오후 8시까지 운영하고 있다. 그뿐 아니라 친환경 식재료로 만든 간식과 저녁식사도 제공하고 있다. 야간에는 돌봄보안관을 통해 안전을 강화하고 ‘1교실 2교사제’를 시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장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