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북에서 발생한 벼 병해충 피해 대책으로 기후위기 대응 전략을 수립하고, 각종 재해에 견딜 수 있는 새로운 벼 품종 개발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북도의회 최훈열 의원(부안ㆍ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5일 제385회 임시회 5분발언을 통해 “최근 전북도 전역에 벼 병해충이 연달아 발생하면서 농민들의 피해가 매우 극심하다”며 “전북도가 우리 농업의 근간이자 주식인 쌀산업을 살리기 위해 책임지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 의원은 ”올해 벼 이삭도열병은 군산시 48.6%, 임실군 37.6%, 순창군 35%, 고창군 30%, 정읍시 28%, 부안군 26.3% 등 특히, 도내 서해 평야부 지역에서 많이 발생했다“며 ”벼 병해충으로 인해 벼 수확량이 예년 대비(538㎏/10a) 5~8% 정도가 감수하,고 일부 농가는 수확을 포기해야 할 지경이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이어, 그는 ”전북도가 농업부문 기후위기 사업을 단순히 나열식으로 사업을 추진할 게 아니라, 구체적인 목표연도를 설정해 기반구축단계, 활용단계, 정착단계의 3단계로 구분한 기후위기 대응 전략을 수립하고, 농민들이 이상기후 상황에 제대로 대처할 수 있도록 품목별 적응대책 매뉴얼을 개발ㆍ보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올해 벼 병해충 피해가 신동진 벼를 재배하는 논에서 주로 발생했는데, 신동진 벼가 도열병에 대한 저항성이 약한 데다, 20년 넘게 단일품종(신동진 벼)에 집중돼 이번 피해가 충분히 예견돼 있었다“며 ”하루빨리 다양한 벼 품종을 개발해 신품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최훈열 의원은 ”그간 전북도가 다양한 벼 품종을 개발하는 데 너무 안일하지 않았나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며 ”지금의 위기 상황을 기회로 삼아 기후 위기에 대응한 농업 정책을 수립하고, 특히 다양한 벼 품종을 개발할 수 있도록 전북도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유호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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