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엽 전북도당 위원장에 대한 새정치민주연합 윤리위원회 회부 압박이 들어가고 있다. 

2일 조국 교수는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대표는 각각 전북도당 위원장, 전남도당 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고 있으면서 당무감사원이 진행하는 당무감사를 거부한 유성엽, 황주홍 두 의원을 즉각적으로 당 윤리심판원에 회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교수는 당의 질서와 기강을 흐트러뜨리는 의원들의 탈당을 두려워해서는 안되며 또 그러한 정당이 되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현재 새정치민주연합 윤리심판원은 지난 9월 원장과 위원들이 일괄 사퇴해 징계 할 수 없는 실정이다. 

다만, 제소는 가능하다. 

하지만 유 의원이 안심할 수도 없는 형국이다. 

문재인 대표가 안병욱 윤리심판원장으로 하여금 윤리심판위원들을 재구성, 조속한 시일내에 심판원을 정비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만약 윤리심판원에 제소될 경우 제명, 당원 자격정지 1년, 당직 자격정지, 경고, 주의 등 5개 징계에 처해진다.

유 의원처럼 중앙당 당무감사를 거부해서 윤리심판원에 회부되면 중징계에 처해질 가능성이 크다는게 도내 정가의 일반적 시각이다. 

게다가 당무감사 거절에 따른 지역활동 10% 평가부분은 공천배제에도 직접적인 영향에 끼칠 우려도 있다. 

결국 유 의원으로선 중대기로에 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일단, 유 의원은 현재까지 당무 감사 거부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프라이머니가 논의되지 않은 마당에 명분 없이 당무감사를 실시하는 것은 이해 할 수 없고 정면 돌파 의지를 다지고 있는 모양새다. 

유 의원의 이번 당무감사 거부는 당내 입지 기반구축 승부수로도 비춰진다. 

한편 도내 정가 일각에서는 조국 교수의 유 의원에 대한 윤리심판원 회부주장을 못마땅하게 바라보는 시각도 제기된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누구나 다양한 의견을 제시할 수는 있지만 당내 화합이 아닌 분란을 조장하는 것은 옳지 않다. 조 교수가 갈등의 불씨를 지피는 것만 같아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신광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