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전국 시도교육청 대변인 회의가 열려 주목된다.

누리과정 예산 등 지방교육재정 확보가 시급한 사안임을 공동 인식한 탓이다. 

16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 대변인 회의가 이날 서울시교육청 브리핑실에서 열렸다. 

각 교육청 대변인만 따로 모이는 것은 사실상 처음이다.  

이들이 모인 이유는 누리과정 예산 확보에 대한 대국민 홍보를 어떻게 할지 협의하고 공동 홍보사업 등을 발굴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졌다.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내년 예산안에 누리과정 예산을 한 푼도 반영하지 않은데다 시?도 교육청이 의무적으로 부담하도록 관련 법령 개정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모임은 서울시교육청이 이달 초반 이 같은 이유로 전국 시도 교육청 대변인들에게 대책회의를 제안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 7월에 이어 지난 5일 울산에서 열린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 대국민 홍보 활동을 추진하기로 의결한 데 따른 후속조치인 것으로 풀이된다.

공동 홍보 사업의 하나로 서울시교육청은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에 일제히 현수막을 부착하는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교육청 정옥희 대변인을 대신해 참여한 정연승 주무관은 “특정 사안의 공동 홍보를 위해 전국 시·도 교육청 대변인들이 한자리에 모인 건 사실 상 처음”이라며 “각 시·도 교육청이 힘을 합치는 대국민 홍보활동이 누리과정 예산의 안정적 확보에 기여하기를 기대 한다”고 말했다. 

/고민형 기자